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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살하려던 청년, 삶의 의미를 찾다한 청년이 찾아왔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하루 24시간을 온갖 망상에 시달린다고 했다. 옆집 누나를 강간해서 그녀의 남편으로부터 고소당했다고 한다.(어이구야 갈수록 태산이다 이 청년). 부모는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 엊그제 탈출했지만 갈 데가 없다고 했다. 이틀을 굶었어도 배고프지 않고 이대로 죽고 싶다고 했다. 신부는 말했다. 그런 정도라면 죽고 싶겠다고 말했다. “나라도 자살을 생각하겠다”라고도 했다. 그리고 한 마디 더했다. 자살 외에 딴 방법이 없겠다고. 청년이 신부님을 올려다봤다. 신부 입에서 다른 말이 또 나오나 기다리는 눈치였다. 자살하면 지옥에 간다. 마음 한 번 바꿔 먹으라고 한다면 가시 돋친 말로 쏘아붙일 준비는 해왔지만, 자살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하자 무슨 대꾸를 해야 할지 헷갈려서다. 신부는 또 말했다. “내가 너무 바쁘니 잠깐만 도와주고 죽으면 안 되겠냐?”라고. 이왕 죽는 몸, 잠깐 시간 내는 게 뭐가 어려우랴. 그 청년은 그때부터 1주일 동안 신부 일을 돕게 되었다. 밥을 못 먹는 아이들을 찾아다니며 밥을 먹이고 집이 없는 사람들에게 움막을 지어주는 일을 거들었다. 살이 썩어 들어가는데도 치료를 못 받는 사람들은 자원봉사 의사들과 같이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았다. 신부는 진짜 바빴다. 청년도 쉴 틈이 없었고 옷소매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야 했다. 그 청년은 자살 생각을 안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일했다. 프랑스의 아베 피에르(Abbé Pierre, 1912–2007) 신부 이야기다. 그는 사회운동가로 가난한 사람들과 노숙자를 돕는 ‘엠마우스(Emmaus) 운동’을 벌였다. 삶은 의지의 문제다. 의지를 잃으면 다 잃는다. 빅토르 프랭클(Viktor Frankl)의 “절망 공식”이라는 게 있다. ‘D=S−M’이다. D(Despair)는 절망, S(Suffering)는 고통, M(Meaning)은 의미이다. 고통이 있어도 의미가 있으면 절망하지 않는다. 이런 예를 들 수 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고생하는 것도 있겠고 예술가가 작품을 위해 고통을 감수하는 것도 있다. 사회운동가가 신념으로 고난을 즐겁게 여기는 경우도 있다. 고통은 있지만 의미가 있어서 절망이 생기지 않는다. 고통이 10이고 삶의 의미가 10이면 절망하지는 않고 버틴다. 반대로 고통은 3인데 삶의 의미는 0이라면 그(녀)는 절망한다. 절망은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이다. 극단적 고통도 의미가 있으면 견딜 수 있다. 홀로코스트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예는 많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어떤 고통도 견딘다. 이 공식은 결국 다음을 말한다.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고통이 없는 삶이 아니라 의미가 있는 삶이라고.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만나고 힘을 다질 수 있게 될까? 피에르 신부님이 좋은 예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프랑스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던 무장 투사였다. 독사의 눈을 한 점령군의 시선을 피해 정보를 수집하여 연합군 측에 전했다. 주로 독일군의 병력 배치와 이동, 군사 시설 위치와 무장 정황들이었다. 무장투쟁도 벌였다. 철도 폭파가 대표적이었다. 독일군 군수 이동을 차단하는 것이었다. 군수 공장 파괴 활동도 했다. 군용 차량 파손, 통신선 절단도 시도했다. 탄약 창고 공격도 감행했다. 그 엄혹한 긴장 생활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견뎠다. 우리의 독립군들도 영하 40도가 일상인 만주의 겨울을 견뎠다. 요즘 같은 오리털 파카도 없이. 삶의 의지는 엄동설한도 녹인다. 다시 떠올려본다.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만나고 힘을 다질 수 있게 될까? 환경 조건이 아니다. 그 청년을 보면 된다. 인생을 포기하기로 했다가 죽음을 포기한 그 청년을 보자. 전문상담사에게 설득된 게 아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기여다. 자기가 누군가가 희망이 된다는 사실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다. 이때에 온전한 인간으로서의 존재감을 스스로 보게 된 것이다. 나는 두 차례나 부산종교인평화회의에서 하는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을 위한 세미나에 가서 발표한 적이 있었다. 위의 관점에서 발표했다. 환경 조건을 바꿔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 변수보다도 빅토르 프랭클의 절망 공식에 따라 삶의 의미를 찾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겨서다. 아베 피에르 신부의 엠마우스 공동체 생활 규범처럼 가지고 있는 경험, 손발, 건강, 지적 능력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것으로 남을 돕는 활동을 제창했다, 자살 예방의 효과를 빈다. 목암 전희식(작가. 전주교구) -
동학민족통일회, 7대 종단 전방 접경 지역 견학 참가지난 3월 14일(금), 동학민족통일회 주영채 상임의장과 김인환 사무총장은 통일부가 주최한 ‘7대 종단 전방 접경 지역 견학’ 행사에 참가하였다. 이번 행사는 분단으로 인한 피해 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인도적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종단 간 교류를 통해 남북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통일부 사회문화협력국 주관으로 마련되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문산역에 집결한 각 종단 참가자들은 납북자 기념관에서 준비한 차량을 이용해 임진각 인근 식당으로 이동, 통일부 사회문화협력국 강연서 국장과 함께하는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며, 종교계의 역할과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졌다. 오찬 이후 참가자들은 임진각에 위치한 국립 6·25전쟁 납북자 기념관을 방문하여 박수연 해설사의 안내로 전시 자료를 관람하며, 전쟁으로 인한 납북 피해의 실상과 아픔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일행은 파주시 적성면에 소재한 북한군 묘지로 이동하였다. 이곳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진행 중인 ‘평화의 바람 기행’ 일정에 이웃 종교인으로 함께 참여하였다. 참가자들은 정수용 신부의 안내로 북한군 묘지의 조성 배경과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쟁의 상흔을 넘어 화해와 평화를 향한 종교계의 역할을 다시금 성찰하였다. 이번 견학은 동학민족통일회를 비롯한 종교계가 분단의 현실을 생생히 체감하고, 인도적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연대와 실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자료제공 : 동학민족통일회 -
박인준 교령, 권오을 보훈부 장관 접견박인준 교령은 포덕 167년(2026) 오후 2시 신임인사차 교령사를 예방한 권오을 국가보훈처 장관을 접견하고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권 장관은 “장관 임명 후 처음으로 교령님을 뵙게 되어서 기쁘다”고 밝히고 천도교의 현황과 역사에 대해 질의하였다. 박인준 교령은 천도교 창도 이후 교단사, 교리와 사상, 동학혁명과 3.1운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역사를 간략히 소개하였다. 이어 3.1운동 당시 교당건축 성금으로 모든 비용을 조달하였던 과정을 소개하고, 그 역사적 계승을 위해 3․1혁명 기념관 건립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한 뜻을 기리는 역사적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는 명백한 항일독립운동의 출발점으로, 서훈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였다. 세 번째로 경주 용담성지에 국가적 차원의 동학문화공원을 조성하여 국민정신의 요람으로 삼을 것을 청원하였다. 권오을 장관은 청원사항을 숙고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특히 “현안이 되고 있는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 참여자 서훈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고 “여러 현장을 방문하여 현지 학자, 관련 연구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강병로 종무원장, 전명운 교화관장, 서소연 교무관장이 배석하였다. -
포덕 167년 3월 8일 어린이 시일식 봉행포덕 167년 3월 8일, 새학기와 함께 3월 첫 어린이 시일식을 봉행하였다. 이번 시일식에서는 수원교구 ‘김지후’어린이가 집례를, ‘김하윤’어린이가 경전봉독에 이어 대학생단 ‘이예나’(수원교구)의 설교가 이어졌다. 3월 첫 시일식 또한 겨울학기와 마찬가지로 11시부터 11시 30분까지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11시 30분부터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3월을 맞이하여, ‘봄’에 관련된 다양한 퀴즈를 준비하였다.(대학생단 이예나, 영등포교구) 봄과 관련된 다양한 상식은 물론, 봄에 있는 천도교의 기념일, 해월 신사님의 탄신일 등 천도교와 관련된 문제 또한 문제로 출제했다. 참가자들은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면서도, 퀴즈를 시작하기에 앞서 다같이 약속한 서로를 비난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지키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두가 열심히 하는 가운데, 부산시 교구가 가장 많은 퀴즈를 맞추어, 1등을 하게 되었고, 1등한 교구의 아이들에게는 부모님을 통해 소정의 선물이 제공된다. 2주 뒤인 3월 22일에는 3월 2차 시일식이 예정되어 있다. 22일 시일식 때에는 각 집이나 교구로 배달된 키트를 통해 만들기 활동을 할 예정이니, 많은 어린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 어린이 시일식과 관련하여 문의가 있다면, 천도교 청년회로 하면 된다. -
천도교여성회 창립 102주년 기념식 봉행여성회본부는 포덕 167년(2026) 3월 25일 오전 11시, 수운회관 지하 1층 다목적실에서 ‘천도교여성회 창립 102주년 기념식’을 봉행한다. 여성회는 포덕 65년(1924년) ‘천도교내수단’으로 창립된 이후, 시천주 사상을 바탕으로 여성의 자각과 실천을 이끌어온 교단의 대표적인 부문단체로 자리해왔다. 일제강점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성 인권 신장, 사회봉사, 교화 활동 등을 통해 한국 사회와 교단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온 역사 깊은 여성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개식과 청수봉전, 심고, 주문 병송 등 교회의식에 따라 진행되며, 기념사와 격려사에 이어 지난 한 해 여성회의 활동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실천 방향과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기념식이 열리는 수운회관 다목적홀에서는 경물장터도 함께 열려 교인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과 교류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
제199주년 해월신사 탄신일 기도식 봉행 안내포덕 167년(2026) 3월 21일, 해월신사 탄신 199주년을 맞아 전국 교인이 함께하는 탄신기도식을 봉행한다. 기도식은 이날 오후 9시 각 가정에서 재가기도 형식으로 진행되며, 교인들은 정성을 다해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식순은 개식을 시작으로 청수봉전, 심고, 주문 3회 병송, 경전봉독, 천덕송 합창, 심고, 폐식의 순으로 봉행된다. 중앙총부는 “해월신사님의 탄신을 맞아 교인 각자가 일상 속에서 신앙의 본뜻을 되새기고, 모심과 실천의 삶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종학대학원 백진솔 교무처장 입교식 봉행3월 17일, 종학대학원 백진솔 신임 교무처장의 입교식을 봉행하고 교단의 가르침을 받드는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이날 입교식은 박인준 교령의 전교로 교단의 전통 의례에 따라 전명운 교화관장의 집례로 진행되었다. 입교식은 청수봉전을 시작으로 심고와 주문 병송, 경전 봉독 등의 순서로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새로 입교하는 교무처장의 앞날을 축원하였다. 이번 입교식은 종학대학원이 수행하는 교역자 양성과 교학 연구의 기반 위에서, 신임 교무처장이 교단의 이념과 전통을 바탕으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이어갈 것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
제6차 종무위원회의 개최중앙총부는 포덕 167년(2026) 3월 12일 오전 11시 30분 중앙총부 회의실(수운회관 907호)에서 제6차 종무위원회의(집례 : 서소연 교무관장)를 개최하고 교단 운영과 관련한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 강병로 종무원장은 개회사에서 “교령님 공약 가운데 하나가 지방 교구 활성화”라며 “이와 관련해 심도 있게 논의하여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곧 있을 천일 기념일 포상과 장학금 지급에 대해서도 면밀히 심의해 적임자가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박인준 교령은 격려사를 통해 “종무원장께서 모든 일에 절차를 중시하고 합리적으로 수행해 주시고, 위원들께서 협조와 조언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오늘 안건 가운데 포상 건에 대해 많은 분들을 발굴하여 포상이 이루어진다면 교단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4월 1일은 ‘신인간’ 창간 100주년으로 신인간사에서 여러 기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지원 안건을 언급하고, “지방 교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 역시 재단의 재정 상황과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6·10 만세운동 100주년으로 정부에서도 기념식을 크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천도교가 역사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만큼 중앙대교당 앞에 기념비를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니 종무위원들이 잘 살펴주길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덕 167년 천일기념 포상(안)과 대학생단 단장 장학금 지급 포상(안)이 상정되어 포상 대상과 지급 기준 등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어 올해 『신인간』 창간 100주년 기념사업 사업비 지원(안)이 상정되어 기념식과 전시, 각종 홍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지원 방안이 논의되었다. 또한 완료된 목적사업의 목적성금 통장 해지 및 통합(안)이 다루어졌으며, 교단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관련 통장 정리와 통합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와 함께 교단 공로자에 대한 도·당호 추서의 건도 심의되었다. 교구 지원과 관련해서는 청주교구 건물 방수공사 지원(안), 청주교구 이사비용 지원(안), 신태인교구 화장실 재건축 및 건물 수리 지원(안) 등이 안건으로 상정되어 교구 시설 개선과 운영 안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이 검토되었다. 또한 포상교구 성산전교실 부지 매각의 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인간 DB 구축 사업’이 주요 안건으로 제안되었다. 신인간사 윤태원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여 『신인간』이 100년에 걸쳐 천도교의 사상과 역사, 교단 활동을 담아온 핵심 기록 자산이라며, 종이 중심 자료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로 전환해 보존과 활용을 함께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이번 사업이 『신인간』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디지털 기반이 될 것이라며 종무위원들의 관심과 후원을 요청하였다.기타 안건으로는 6·10만세운동 100주년 기념비 건립(안)이 보고되었으며,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기념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종무위원들은 각 안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교단 운영의 원활한 추진과 교구 지원, 기념사업 추진 등을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
북한 태권도(ITF) 네덜란드 국가대표단, 동학혁명기념관 방문동학혁명기념관(관장 이윤영)은 3월 17일 북한 태권도(ITF) 네덜란드 국가대표단이 기념관을 방문해 동학의 역사와 정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단은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과정과 사상적 의미, 그리고 인내천 사상이 지닌 현대적 가치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전시를 관람했다. 특히 동학이 지향한 인간 존엄과 평등, 민주주의의 정신에 대해 높은 평가를 전했다. 대표단 관계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매우 존중하고 사랑한다”며 “동학의 인내천 사상과 민주주의의 역사는 세계적으로도 빛나는 가치로, 충분히 세계와 나눌 수 있는 위대한 한류”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윤영 관장은 “동학의 정신이 국경을 넘어 공감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방문”이라며 “앞으로 네덜란드 태권도계와 동학, 천도교 간의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장은 최근 집필한 『동학대서사시, 모두가 하늘이었다』 1권을 대표단에 기증했으며, 대표단은 2권을 구매하며 동학 사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
부산 생명존중 네트워크 출범…민·관 협력 공동선언 발표부산지역에서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부산시는 포덕 167년(2026) 3월 17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6 생명존중 원년, 자살예방대책 보고회」를 개최하고, ‘부산 생명존중 네트워크’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시의회, 교육계, 경찰·소방, 의료계, 종교계, 언론계, 경제계, 시민단체 등 4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천도교 부산시교구 박차귀 교구장도 종교계를 대표해 함께 자리했다. 행사는 개회 및 참석자 소개를 시작으로 인사말, 자살예방 정책 발표, 유관기관 추진계획 보고, 참석자 토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어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선언문이 발표됐다. 특히 이번 보고회는 최근 자살률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된 것으로, 사회·경제·인구 구조 변화와 실직, 질병, 고립 등 복합적 요인이 자살 위험을 구조화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되었다.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조기 발견과 사전 개입 중심의 통합적 대응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26년을 ‘생명존중 원년’으로 삼아 종합계획과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전 부서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선제적 예방 중심 정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공동선언문에서는 생명을 “어떠한 이유로도 포기할 수 없는 가장 고귀한 가치”로 규정하고,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각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특히 박차귀 교구장은 “생명은 하늘이며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가르침처럼, 생명을 지키는 일은 곧 하늘을 모시는 일”이라며 “종교계 역시 지역사회 속에서 먼저 손 내밀고 함께 보듬는 역할을 다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부산 생명존중 네트워크’ 출범은 지역사회 전반이 참여하는 통합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지속적인 연대와 실천을 통해 생명존중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깊이 뿌리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