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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산수도원 개원 43주년… 한울님의 가르침 되새기며 미래를 다짐하다지난 8월 20일, 강원도 홍천군 두천면 천현2리에 자리한 가리산수도원에서 개원 43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은성당 조동원 종법사가 원장으로 있는 가리산수도원이 걸어온 43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수도원의 정신과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의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인준 교령, 김명덕 여성회본부 회장, 명승철 연원회 부의장, 석영기 춘천교구장, 성충모 강남교구장, 서종환 의창수도원장, 임형진 동학학회장을 비롯한 40여 명의 교인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은성당 조동원 종법사는 기념사에서 “모시고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기쁩니다. 저는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을 내 형제, 내 아들·딸, 내 손자라고 부릅니다. 여기 모이신 내 자식들이 항상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고, 염려해 주신 덕분에 제가 오늘까지 100살의 나이에도 죽지 않고 이 자리에 나와 자식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내 나이 57세에 개원해서 지금 100세가 되었습니다. 작년 8월 20일에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한울님이 한 번 더 만나게 해 주셔서 오늘이 더욱 기쁩니다.”라며 후학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주문을 많이 외우시고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셔야 합니다. 남을 미워하지 말고, 내 배가 고파도 더 배고픈 사람이 있으면 허리를 졸라 그 사람을 먹이려는 덕을 피우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내년 8월 20일에 또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섭섭해하지 마시고, 정성과 공경으로 후학에게 잘 이어가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인사말과 함께 <탄 도유심급>, <내수도문> 등 스승님의 말씀을 품고 실천하는 삶을 강조했다. 박인준 교령은 축사에서 “오늘 가리산 수도원 개원 43주년을 맞아 이렇게 축사를 드리게 되어 참으로 영광스럽습니다. 방금 종법사님 말씀을 들으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경전의 구절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체화하고 실천하신 그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그 진심이 바로 종법사님의 정신이고, 또 가리산 수도원의 정신이라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며, "저는 그 정신을 ‘인내천 아리랑가’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시천주, 불사약, 남북통일, 그리고 세계 포덕의 꿈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천도교의 길이며, 민족이 하나 되는 동귀일체의 정신이라 느꼈습니다. 오늘 기념일을 맞아 함께 애써주신 혁암 김혁태 종학대학원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천도교가 미래로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도력을 키워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수련이 필요합니다. 수련을 통해 자신을 완성하고, 완성된 삶을 세상과 남을 위해 희생하며 쓰는 것이 도의 참된 길입니다. 그런 인물을 길러내는 곳이 바로 이 수도원이며, 천도교의 미래가 수도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돌아보면 의암 성사께서 3.1혁명을 준비하며 봉황각에서 수련으로 수많은 지도자를 길러내셨듯, 오늘의 수도원 역시 그 사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리산 수도원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종법사님의 피와 땀, 그리고 모든 수도 가족들의 정성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그 공덕이 차곡차곡 쌓여 더 큰 결실을 맺으리라 믿습니다."라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종법사님과 혁암장님, 그리고 수도원 가족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리며, 늘 건강과 평안을 한울님께 간절히 심고드립니다.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도 행복과 기쁨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명승철 연원회 부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 가리산 수도원 창립 4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은 은성당 종법사님의 가르침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개원기념일에 많은 분들께서 참석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이 자리를 지키고 계실 거라고 우리는 믿고 또 힘들 때 어머님 품이 생각나듯 항상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은성당 종법사님께서 건강하셔서 우리들 마음의 고향으로 오래 남아 계시면 참 고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종환 의창수도원장은 축사에서 “가리산수도원 개원 4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에게 이곳은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저 자신까지 수도와 수련을 통해 도를 닦아온 고향 같은 곳이며, 종법사님은 제 어머니 같은 분이라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수도원의 발길과 주문을 이어가 천도교의 도를 완성하고, 종법사님과 수도원이 오래도록 건강하고 발전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김명덕 천도교여성회본부 회장은 “오늘은 원장님께서 피와 땀으로 여성들의 힘을 일깨워 주신 가리산수도원 개원 43주년 되는 날입니다. 해월신사님 말씀처럼 여성 수도의 길을 몸소 실천해 오신 종법사님은 100세를 맞으신 오늘까지 수많은 수도생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건강하시어 우리 여성들의 믿음과 정진에 큰 힘이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가리산수도원 43주년을 맞이하며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과 교단을 지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가리산수도원이 개원 이래 43년 동안 걸어온 역사를 함께 되돌아보며, 교인들은 그 시간 속에 쌓인 정성과 신심을 마음 깊이 새기고, 무엇보다도 한울님의 가르침을 다시금 확인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매우 뜻깊고 감동적인 자리가 되었다. -
경주 용담(龍潭) …대신사 득도한 동학 천도교 제1의 성지 (2)용담 일대는 국립공원 지역이다. 1975년 정부로부터 국립공원으로 고시를 받고, 그간 허물어지고 없어진 용담정도 새로 건축을 하였고, 용담수도원도 새로 지어 천도교인들이 참배하고 수련을 하는 도장이 되었다. 근년에 이르러 경주시에서 용담 일대를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성역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해 2017년까지 용담정 일대 주변 터 31만 4천여m²에 총 74억 원을 들여 시행됐다. 그 결과, 대신사 생가가 복원되고 수장고와 전시·영상 홍보실을 갖춘 수운기념관이 건립되었다. 또 대강의실과 세미나실, 숙박 시설을 갖춘 교육문화관과 수련관이 신축되었고 동학 탐방로와 휴식 공간 등이 조성되었다. 경주시에서는 용담 일대 성역화 사업에 힘입어 동학 천도교 사상과 관련한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개발하고 전국 네트워크화하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용담 일대에 대한 성역화 사업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으나 그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이 있었다. 때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라도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어 반갑고 다행스럽다. 이탈리아 로마에 가면 바티칸성당을 방문한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성묘교회, 통곡의 벽 등 세계 곳곳의 종교 성지를 가면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를 떠나서 탐방 일정에 당연히 성지 순례 코스가 들어가 있다. 경주는 수학여행, 가족 여행, 개인 여행, 단체 여행 등 어떤 식으로 경주를 찾아도 신라의 찬란한 문화 유적과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에는 신라의 문화만 있는 것이 아니고 동학을 창명한 수운 대신사의 탄생지이고 용담이라는 동학 천도교 제1의 성지가 있다. 경주를 방문하면 구미산 계곡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용담을 꼭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동학이 시작되었고, 갑오년 동학혁명의 깃발이 휘날린 동학의 사상과 정신의 근간이 여기서 흘러간 이유를 느껴보기 바란다. 용담의 수려한 계곡과 오솔길을 찾아 지치고 답답한 마음의 안정과 여유로움도 만끽하고 떠나기를 바란다. 수암 염상철 심고 ✦ 다음 회 예고 : 대신사께서 을묘천서를 받고 이적을 체험한 울산 여시바윗골로 갑니다. 수암 염상철(守菴 廉尙澈) 1956년 충북 진천 출생 한국종교인연대(URI-K) 공동상임대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수운최제우대신사출세2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천도교서울교구 후원회장 천도교중앙총부 종의원 의장, 감사원장대행 역임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감사 역임 -
경주 용담(龍潭) …대신사 득도한 동학 천도교 제1의 성지 (1)‘용담’은 대신사께서 득도한 구미산(龜尾山) 용추계곡(龍湫溪谷) 일대를 부르는 이름이다. 이 계곡에는 많은 담(潭)과 소(沼)가 있는데, 이들 중 한 곳을 ‘와룡담(臥龍潭)’이라 불렀다. 대신사의 할아버지는 이 일대에 있던 폐사(廢寺)를 사들여 고친 후에 용추계곡에 있는 와룡담의 이름을 그대로 살려 ‘와룡암(臥龍庵)’이라 이름하였다. 훗날 대신사의 아버지 근암공 최옥이 과거에 실패하고 고향에서 제자를 양성하기 위해 와룡암 자리를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으로 고치고, 앞 계곡 건너에 새로 정자를 지어 ‘용담서사(龍潭書社)’라는 편액을 달았다. 그 이후 이 일대를 ‘용담’이라고 불렀고, 특히 대신사께서 이곳에서 득도하고 가르침을 폈기 때문에 수운 대신사를 ‘용담 선생’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용담서사’를 흔히 ‘용담정’이라 부른다. 대신사께서 나이 스물에 살던 집이 불이나 부득이지동(芝洞, 전 용담교구 일대)으로 거처를 옮겼으나, 집이 좁아 많은 식구가 살 수 없었다. 이에 장조카인 최세조(崔世祚)의 가족만 살게 하고 대신사는 용담 근처로 와서 살았다. 근암공이 와룡암을 집으로 개조한 그곳이다. 용담정 바로 왼편 앞에 있는 폭포의 이름은 ‘비류폭포(飛流瀑布)’이고 그 폭포가 떨어지는 바위 이름은 ‘불로암(不老巖)’이다. ‘용담’이라는 이름 역시 용추계곡에 있는 작은 담(潭)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의 본 이름은‘와룡담(臥龍潭)’인데, ‘와(臥)’를 빼고 흔히 ‘용담’이라고 불렀다. 『용담이십육영』에 의하면, 이담은 지금의 용담교 아래쯤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대신사는 주유팔로(周遊八路)의 길을 떠났고, 처가 동네인 울산에서 몇 년 살다가 1859년 10월 가족들과 함께 다시 용담으로 와서 살게 된다. 용담에서 불출산외(不出山外)를 결심하고 지극한 수련에 임한 결과,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는 결정적인 종교체험을 한다. 즉 용담은 대신사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고, 또 이 가르침을 세상을 향해 편 곳으로, 동학 천도교 제1의 성지인 것이다.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구미산(龜尾山) 중턱에 자리한 용담(龍潭)은 행정구역상의 이름은 아니다. 구미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용추계곡(龍湫溪谷)에 용담정이 자리해 있고, 이곳에서 수운 대신사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를 받고 동학을 창명(創明)하였으며, 세상을 향해 가르침을 편 곳이기 때문에 흔히 세상의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이다. 대신사는 이곳 용담에서 도를 펴시다가 포덕 4년(1863년) 12월 10일 조선조 조정에서 급파된 선전관(宣傳官) 정운구(鄭雲龜)가 이끄는 관군에 체포되었다. 경주부에서 신상 파기를 마치고 서울로 압송되던 중, 철종(哲宗)의 승하(昇遐)로 과천에서 길을 돌려 대구 감영에 수감되어 취조를 받았다. 이후 조선의 조정으로부터 참형을 선고받고 대구 관덕당(觀德堂)에서 참수되었다. 이렇듯 용담은 대신사께서 세상을 구할 도를 얻고자 공부를 한 곳이며, 한울님을 만난다는 결정적인 종교체험을 하여 세상을 구할 가르침인 동학(東學)을 창명한 곳이다. 또한 혹세무민(惑世誣民)의 죄로 체포되어 순도(殉道)의 길을 간 곳이기도 하다. 수암 염상철 심고 ✦ 다음 회 예고 : 첫 순례지, 경주 용담(龍潭) 2편이 이어집니다. 수암 염상철(守菴 廉尙澈) 1956년 충북 진천 출생 한국종교인연대(URI-K) 공동상임대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수운최제우대신사출세2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천도교서울교구 후원회장 천도교중앙총부 종의원 의장, 감사원장대행 역임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감사 역임 -
동학만리(東學萬里) 연재를 시작하며저는 충북 진천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 손을 잡고 교당에 다녔습니다. 뜻도 모른 채 주문을 외우고, 친구들과 놀던 기억이 신앙의 첫걸음이었습니다. 살아오며 많은 굽이길을 지났습니다. 학생 시절에는 서울교구에서 활동하며 신앙의 기쁨을 배웠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는 ‘사인여천’, ‘성·경·신’의 가르침을 삶의 나침반으로 삼았습니다. 때로는 흔들렸지만, 끝내 이 길을 붙들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에는 늘 갈증이 있었습니다. 스승님들의 발자취를 더 가까이 만나고 싶다는 갈증이었습니다. 그 갈증이 저를 길 위로 불러냈습니다. 윤석산 교령님, 여러 동덕들과 함께 20년 넘게 전국의 유적지를 찾았습니다. 깊은 산골의 암자, 잊혀진 마을의 옛터, 역사의 자취가 스승님의 목소리처럼 다가왔습니다. 그 여정이 쌓여 『동학만리』라는 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 길은 저 혼자만의 길이 아니라, 함께 걸어야 할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터넷판 『천도교신문』에서 다시 한번 발자취를 짚어가려 합니다. 이번 연재는 두 부분입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 편에서는 경주 용담, 울산 여시바윗골, 내원암과 적멸굴, 남원 은적암, 대구 감영, 자인현 후연주점, 그리고 수운 대신사 생가까지 열 곳을 찾아갑니다. 이어지는 해월 최시형 신사 편에서는 포항 흥해 검곡, 영월 직동, 정선 무은담과 적조암, 단양 송두둑, 인제 갑둔리, 익산 사자암, 공주 가섭암, 서울 사형터, 여주 해월 신사 묘소까지 스물여섯 곳을 더듬어 갑니다. 모두 서른여섯 곳. 그 길에서 우리는 스승님들의 삶을 만나고, 오늘의 우리를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순례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자리입니다. 흔적을 찾고, 의미를 새기며, 내 삶의 힘을 얻는 길입니다. ‘동학만리’는 저의 기록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길이기도 합니다. 『천도교신문』 독자 여러분과 함께 이 길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제, 첫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수암 염상철 심고 ✦ 다음 회 예고 : 첫 순례지, 경주 용담(龍潭).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깨달음의 자리를 함께 찾아가겠습니다. 수암 염상철(守菴 廉尙澈) 1956년 충북 진천 출생 한국종교인연대(URI-K) 공동상임대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수운최제우대신사출세2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천도교서울교구 후원회장 천도교중앙총부 종의원 의장, 감사원장대행 역임 (사)한국사회평화협의회 감사 역임 -
교단 제도 개선 논의 본격화…제도개선위원회는 포덕 166(2025)년 8월 5일, 중앙총부 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다. 제도개선위원회는 교헌 및 제 규정의 제정, 개정 사항과 복식, 의절 등의 제정, 개정 사항을 심의, 자문하는 기구이다. 박인준 교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대에 역행하고 교회 발전을 저해하는 교헌·규정의 개정 작업에 사명감을 갖고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도개선위원회 위원은 모두 8명으로, 김인환(위원장), 성주현, 신명식, 명승철, 변종제, 정성택, 신정, 서소연(간사, 교무관장) 등이다. -
청소년 역사소설 『3·1만세운동의 연출자 손병희』 출판기념회 성황동두천교구 신동명 교무부장이 집필한 청소년 역사소설 『3·1만세운동의 연출자 손병희』 출판기념회가 포덕 166(2025)년 8월 16일, 수운회관 807호에서 열렸다. 이 책은 의암 손병희 성사의 신심(信心)과 결단, 3·1혁명의 진실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역사소설이다. 행사에는 교인과 지인 등 70여 명이 참석해 의암성사의 삶을 되돌아보며 이 책이 갖는 의미를 공유했다. 축사와 덕담이 이어진 제1부 행사에서는 중앙총부 강병로 종무원장, 김춘성 선도사, 서종환 의창수도원장, 서은용 경원포 도정, 강정환 동두천교구장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신동명 작가의 집필 의지와 책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남연호 천도교도서관장은 의암성사가 봉황각에서 독립운동 지도자를 양성하며 교재로 사용했던 『동경연의』 등을 언급하며 이번 책의 역사적 맥락을 강조했다. 제2부는 저자와의 만남으로 꾸려졌다. 신동명 작가는 집필 동기와 과정을 설명하며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을 낭독했고, 참석자들과 함께 「상록수」를 합창하며 출판의 의미를 나눴다. 신 작가는 “민족정신의 뿌리를 탐구하다 천도교에 입교했고, 청소년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하고자 이번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시인이자 교육학 박사로서 청소년 교육과 토론문화 연구에 헌신해온 신동명 작가는 포덕 164(2023)년 천도교에 입교한 바 있으며, 차기작으로 해월 최시형 신사를 주제로 한 소설을 준비 중이다. 『3·1만세운동의 연출자 손병희』에 관한 자세한 책 소개는 아래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https://www.chondogyo.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1881 -
천도교중앙총부 공동 주최 특별전 「우리 안의 위대함을 다시 밝히는 시간: we, The K」 개막천도교중앙총부가 공동 주최하는 특별전 「우리 안의 위대함을 다시 밝히는 시간: we, The K」 전시회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인덱스'에서 8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린다. 회화, 판화, 조각, 사진, 스트리트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함께 천도교중앙총부가 소장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학무장포고문〉 영인본이 공개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전시는 동학 천도교 정신과 한국 예술의 현재를 잇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병로 종무원장은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에 대해 “1894년 동학혁명이 선언한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울림을 오늘 다시 새겨볼 만하다”며 “백성이 주인인 세상, 서로를 하늘처럼 대접하는 세상, 양심과 신념으로 행동하는 세상을 꿈꾸었던 동학 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귀중한 우리 공동체의 든든한 뿌리”라고 말했다. 또한 “예술을 통해 드러난 ‘사람의 힘’과 ‘우리의 K정신’은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을 지향하는지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넘어 동학 문화의 꽃으로, 연대와 희망의 촛불로, 미래 세대의 등불로 빛나는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는 원로 조각가 고정수, 실험적 조형언어를 선보여온 공병, 민중미술 1세대 김봉준, 평화의 메시지를 조각으로 표현해온 듀오 김서경·김운성, 서정적 회화를 그려온 김화순, 스트리트아트 작가 LEODAV, 목판화 거장 류연복, 삶의 흔적을 담은 회화의 박성완, 현장미술을 지속해온 박영균, 시대정신과 사회 현상들에 대한 고뇌를 주제로 작업한 유진숙, 공동체와 민주주의, 평화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구현해온 이구영, 연대의 현장을 기록해온 판화가 이윤엽, 정치풍자, 시사만화 작가 이하, 사진으로 동양화적 산수를 담아낸 임채욱, 공동체의 이야기를 화폭에 옮긴 전진경, 디아스포라 감수성을 담은 재일조선인 작가 장루미가 참여해 전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오프닝 행사는 8월 21일 오후 4시에 열리며, 특별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으로 널리 알려진 가수이자 시인 김현성이 무대에 오르고, 재일조선인 소해금 연주자 량성희가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선율을 선보인다. 두 예술인의 공연은 전시 개막에 울림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도교중앙총부가 간직해온 기록과 작가들의 창작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하모니는 오늘의 한국 사회를 비추고 미래 세대를 밝혀줄 희망의 메아리다. 이런 의미에서 「we, The K」는 한국 민주주의의 뿌리인 동학 천도교 정신과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 우리 안의 위대함을 다시 일깨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
포덕 166년 8월 3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심학수련의 용(用)1"금암 이종민 선도사는 지난 8월 3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식 설교에서 천도교의 핵심 사상인 '시천주(侍天主)'를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천하고 깨달을 수 있는지 명확하게 제시하였다. 설교에서 우리 몸 안에 있는 '신령한 하늘님(마음)'을 찾아내고 그 힘을 활용하는 구체적인 수련법을 안내하며 특히, ' 초학 주문'과 ' 강령 주문'을 통해 잃어버린 하늘을 되찾고, 그 하늘의 힘으로 세상을 바르게 인식하며 살아가는 실질적인 방법론을 배울 수 있다. 이 설교는 천도교신앙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
포덕 166년 7월 27일 중앙대교당 시일설교 "신인간과 장생"오암 박길수 신인간사 주간은 지난 7월 27일 시일설교를 통해 ‘신인간’과 ‘장생’의 가치를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며, 천도교인의 삶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설교는 폭염과 재난, 환경 위기 속에서 지구와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천도교인의 실천적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지피지기(知彼知己)’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이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국가 간의 외교와 갈등 해결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 통찰을 제시하며, 신앙이 사회와 세계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져야 하는지를 일깨웠다. 아울러, 900호 발행을 앞둔 『신인간』 잡지의 역사와 가치를 언급하며, 장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설교자는 “모든 천도교인이 일상 속에서 덕을 쌓아가는 행위가 곧 장생의 길”이라고 강조하며, 교리와 실천을 일상 속에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구체적 지침을 전했다. 이번 설교는 천도교인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새로운 개벽의 주체로 살아가는 길을 깊이 성찰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번 설교를 통해 신인간의 정신과 장생의 길을 다시 마음에 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
포덕 166년 7월 20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나의 심주를 굳건히 해야"천도교의 핵심 교리를 주제로 한 오문환 선도사의 이번 설교는 ‘나의 심주(心主)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오문환 선도사는 하늘님을 내 몸에 모시고 그 마음을 깨닫는 것이 신앙의 가장 근본이자 출발점임을 강조했다.설교에서는 개인적 수행을 넘어, 본래의 마음을 깨닫고 지키는 것이야말로 천도교인의 막중한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통해 세상의 다양한 갈등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인류가 나아갈 새로운 문명의 문을 열 수 있다는 희망적인 비전을 제시했다.또한 이번 설교는 신앙인으로서의 내적 수양과 사회적 실천을 함께 요청하며, 천도교 신도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심주를 지키는 길’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