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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경기도의회 지원 조례 상임위 통과경기도의회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5일 열린 제387회 임시회 제5차 회의에서 김동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1)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동학농민혁명이 지닌 자유·평등·민족자주의 정신을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관련 유적과 인물, 기록물의 보존과 연구, 기념사업을 도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지난 2023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국제적 가치를 인정받은 점을 계기로, 경기도 차원의 체계적인 연구와 기념사업 추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김동규 의원은 “동학농민혁명은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민중이 역사의 주체로 등장한 사건”이라며 “경기도가 이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계승해 도민의 삶 속에서 살아 있는 역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조례안에는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과 발전을 위한 시책 수립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적지 발굴·보존 및 기념사업 추진 ▲관련 비영리법인 및 단체에 대한 재정적 지원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도민과 함께 역사적 교훈을 공유하고, 미래 세대가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나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상임위원회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월 27일 중앙총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경기도 여주·이천 지역의 동학유적지 정비와 기념관 건립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토론회가 열린 바 있다. 현재 경기도 여주지역에서는 해월신사 관련 기념관 건립을 비롯한 동학 유적 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례안 상임위 통과를 계기로 관련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시형 경기동학민회 상임대표는 "100년의 기다림 끝에 오늘 2025년 12월 18일 경기도에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지원조례가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김동규도의원님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아울러 지난 6월부터 동학유적지정비청원서명참여로 기운을 일으켜주신 모든 동학인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
근현대 한국종교와 민족운동의 지형을 묻다근현대한국종교역사학회 제1회 학술심포지엄이 12월 16일(화) 오후 2시, 서울 수운회관 8층 천도교종학대학원에서 개최되었다. 학회장을 맡은 임형진 전 동학학회장은 기조강연에서 "한국의 민족종교는 한국의 민족성을 일깨워주고 민족성을 지켜내는 데 역할 다했다"고 밝혔으며, 성강현 대동교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천도교 민족운동의 연구 현황과 과제를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발표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근현대한국종교역사학회가 주관하고 한국민족종교협의회가 주최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천도교종학대학원이 후원하였다. ‘한국종교 민족운동의 연구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근현대 한국 사회에서 종교가 수행해 온 민족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등록 및 개회 준비에 이어 김권정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의 개회 사회로 시작되었다. 임형진 근현대한국종교역사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와 학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임 회장은 “역사학계에서 한국 종교와 민족운동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이러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는 점 자체가 매우 뜻깊다”며, “회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학회가 연구자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특히 역사를 전공하신 분들께서 이 주제에 대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 학술대회를 계기로 근현대 한국종교 역사 연구가 학문적으로 제대로 자리매김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축사는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재우 사무총장이 김령하 회장의 축사를 대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김령하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 종교들은 단순한 신앙생활을 넘어, 암울했던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민족의 정서적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천도교, 대종교, 보천교, 유교 등 한국의 종교들은 나라를 잃은 고난의 시기에 독립운동과 민족의 자주독립을 이끄는 거대한 정신적 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또 “오늘 이 자리는 그 치열했던 역사 속에서 종교가 수행한 역할을 학문적으로 깊이 조명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 종교의 민족·인문학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학계와 종교계가 함께 발전적인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풍요로운 지혜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발표의 사회는 김선배 천도교유지재단 이사(동국대 교수)가 맡았다. 기조발표에서 임형진 경희대 교수는 「민족종교의 등장과 민족운동」을 주제로, 근대 전환기 민족종교의 형성과 그 역사적 역할을 개괄하며 종교와 민족운동의 상호 연관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종교별 민족운동 연구 성과와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제1주제에서는 성강현 동의대 교수가 「천도교 민족운동의 연구현황과 과제」를 발표하며, 천도교의 사상과 조직, 실천이 민족운동과 어떻게 결합되어 전개되었는지를 짚었다. 성강현 교수는 발표에서 "천도교로 근대적 체제를 갖추계 되는 계기를 마련한 갑진개혁운동, 일제강점기 최대의 민족운동인 3.1운동에서 인적 물적 자원의 쏟아 부었고, 이른바 분화통치 시기 천도교청년회 중심의 신문화운동은 언론, 노동, 여성, 출판, 농민, 소년, 학생의 7개 부문 운동으로 구체화해 우리 민족의 실력양성을 추구했다. 이어 6.10만세운동과 신간회 활동, 멸왜기도운동과 조국광복회 활동 등 지속적인 민족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제2주제에서는 조준희 국학인물연구소 연구원이 「대종교 민족운동의 연구현황과 과제」를 통해 대종교의 항일 민족운동과 연구 동향을 분석했다. 제3주제에서는 안후상 한국신종교학회 연구위원이 「보천교 민족운동의 연구현황과 과제」를 발표하며, 기존 연구의 한계와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제4주제에서는 김항기 독립기념관 연구원이 「유교 민족운동의 연구현황과 과제」를 통해 근현대 유교계의 민족운동 참여와 그 역사적 의미를 조명했다. 종합토론은 한동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었으며, 정용서 연세의료원 연구자, 김탁 인물과사상연구소 소장, 김상욱 목포대 교수, 이은숙 숙명여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각 발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에서는 종교 민족운동 연구의 방법론, 자료 확장, 비교사적 접근의 필요성 등이 제기되었다. 모든 순서를 마친 뒤 임형진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종교 민족운동 연구를 한 단계 확장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행사의 의미를 정리했다. 이번 제1회 학술심포지엄은 근현대 한국종교가 민족운동 속에서 수행한 역할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고, 향후 연구의 방향과 과제를 공유하는 뜻깊은 학술의 장으로 평가된다. -
안기옥 님 (서울교구 안상철 동덕 부친) 환원지난 17일 서울교구 안기옥 선생(정원포)이 88세를 일기로 환원하였다. 서울교구 민속연구회 6기 안상철 동덕의 부친으로, 상주는 안상철, 이갑순, 안상미, 안상은, 홍성희, 김원선, 김성욱, 홍민주, 김성주 등이다. 빈소는 성남시의료원장례식장 6호이며, 20일(토) 오전 7시에 발인한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부고안내> https://wooribugo.com/funeral/view?urlsincode=eyJpZHgiOiIyOTAzMTQiLCJuZ3QiOjEsIm5hYyI6MSwibW5faWR4IjoiMjQwNTk1MCIsImdfcGgiOiIifQ== -
[칼럼] 올해의 경전 말씀, 사자성어, 해월신사 법설 ‘용시용활(用時用活)’올해도 벌써 12월 중순입니다. 이때쯤 되면 해마다 전국의 대학교수들이 교수신문에, 올해의 사자성어(四字成語)를 발표합니다. 2025년 사자성어 1위는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면서 변한다’는 의미의 변동불거(變動不居)입니다. 교수 신문은 변동불거에 대해 ‘한국 사회가 거센 변동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으며,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안정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는 시대적 메시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2위로 뽑힌 사자성어는 ‘하늘의 뜻은 일정하지 않다’는 의미의 천명미상(天命靡常)이고, 3위는 추지약무(趨之若鶩)로 ‘오리 떼처럼 몰려다닌다’는 의미입니다. 교수신문의 사자성어를 살펴보면서 올해 천도교의 경전 말씀 중에 사자성어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천도교의 현실을 감안 하지 않고 좋은 문구만 소개한다면, 세상과 동떨어진 아전인수(我田引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 해월신사 최시형 스승님 법설 중에 ‘용시용활(用時用活)’을 골라봤습니다. 用時用活(용시용활) ⎾대저 도(道)는 용시용활(用時用活)하는데 있나니 때와 짝하여 나아가지 못하면 이는 사물(死物_죽은 물건)과 다름이 없으리요. 하물며 우리 도(道)는 오만년의(五萬年)의 미래(未來)를 표준(表準)함에 있어, 앞서 때를 짓고 때를 쓰지 아니하면 안될 것은 선사(先師_수운 대신사)의 가르치신 바요, 그러므로 내 이 뜻을 후세만대에(後世萬代)에 보이기 위(爲)하여 특별히(特別)히 내 이름을 고쳐 맹세(盟誓)코자 합니다.⏌ 해월신사님께서 도(道)란 그 때에 따라 생활 속에 훌륭하게 적용되고 또 활용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가르침을 강조하기 위하여 본명인 경상(慶翔)을 시형(時亨)으로 고쳐 후세 만대에 모범을 보이고, 또 하늘에 맹세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대단하고 결기에 찬 모습입니까. 그러나 현재 과연 천도교단과 교인들은 용시용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뒤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스승님 말씀대로 현재 천도교단은 과연 죽은 것인지, 다시 새롭게 시작할 것인지 깊은 고민과 과감한 실천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다시 살아나는 천도교단이 될 수 있을까요. 용시용활을 제대로 실천하면 됩니다. 그럼 무엇을 용시용활 해야 될까요? 교헌과 규정, 의례 등을 시대에 맞는 법으로 개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승님 말씀대로 모든 일에 있어 ‘때와 짝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며, 또한 앞서 때를 짓고 때를 써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웃 종교들이 종교개혁과 사회문제 등에 앞장설 때 뒤따라 가거나, 아예 모르는 척하는 일들은 용시용활을 거꾸로 하는 것입니다. 그때가 1997년 IMF외환위기 때 우리나라는 부도 상태였고, 기업들도 최대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한 (SS)대기업에서 ‘마누라만 빼고 다 바꾼다’란 슬로건으로 혁명적인 개혁을 단행하여 위기를 극복한 것은 물론 현재까지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성장하였습니다. 우리 천도교단도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냐, 뒤로 후퇴만 할 것인가의 중대한 기로에 섰다고 진단합니다. 여기서 어물쩍 시간 때우기에 급급하면, 스승님 말씀대로 죽은 물건이 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천도교 지도자는 물론 교인들이 다시개벽, 동귀일체로 용시용활 실천에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해월신사 최시형 스승님의 법설 ‘개벽운수’ 중에서, 용시용활과 관련된 말씀을 살펴보면서 오늘 칼럼을 마치겠습니다(천도교경전인용). 世間萬物 有時顯有時用 月夜三更 萬物俱靜 日出東方群生皆動 新舊變遷天下皆動矣 東風之化生非金風不成 金風吹時 萬物成實 隨運而達德 察機而動作 事事有成矣 變而化化而生生而盛盛而還元 動則生靜則沒矣 세상 만물이 나타나는 때가 있고 쓰는 때가 있으니, 달밤 삼경에는 만물이 다 고요하고, 해가 동쪽에 솟으면 모든 생령이 다 움직이고, 새것과 낡은 것이 변천함에 천하가 다 움직이는 것이니라. 동풍에 화생하여도 금풍(서풍)이 아니면 이루지 못하나니 금풍이 불 때에 만물이 결실하느니라. 운을 따라 덕에 달하고 시기를 살피어 움직이면 일마다 공을 이루리라. 변하여 화하고, 화하여 나고, 나서 성하고, 성하였다가 다시 근원으로 돌아가나니, 움직이면 사는 것이요 고요하면 죽는 것이니라. .................... 先天生後天 先天之運生後天之運 運之變遷 道之變遷 同時出顯也故 運則 天皇氏始創之運也 道則天地開闢日月初明之道也 事則今不聞古不聞之事也 法則今不比古不比之法也 선천이 후천을 낳았으니 선천운이 후천운을 낳은 것이라, 운의 변천과 도의 변천은 같은 때에 나타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운인즉 천황씨가 새로 시작되는 운이요, 도인 즉 천지가 개벽하여 일월이 처음으로 밝는 도요, 일인즉 금불문 고불문의 일이요, 법 인즉 금불비 고불비의 법이니라. ................ 天地日月古今不變 運數大變 新舊不同 新舊相替之時 舊政旣退 新政未佈 理氣不和之際 天下混亂矣 當此時倫理道德自壞 人皆至於禽獸之群 豈非亂乎 천지일월은 예와 이제의 변함이 없으나 운수는 크게 변하나니, 새것과 낡은 것이 같지 아니 한지라 새것과 낡은 것이 서로 갈아드는 때에, 낡은 정치는 이미 물러가고 새 정치는 아직 펴지 못하여 이치와 기운이 고르지 못할 즈음에 천하가 혼란하리라. 이 때를 당하여 윤리 · 도덕이 자연히 무너지고 사람은 다 금수의 무리에 가까우리니, 어찌 난리가 아니겠는가. 글 이윤영(천도교직접도훈, 동학혁명기념관장, 2차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 국민연대 공동대표) -
중앙총부 및 산하기관 정기감사감사원은 포덕 166년 12월 17일 오전 11시, 중앙총부 회의식(907호)에서 포덕 166년도 하반기 정기감사 개회식을 열고 19일까지 사흘동안 중앙총부 및 산하 기관·단체·법인의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돈서 감사원장 대행과 중앙감사 외에 박인준 교령 이하 교단 주요 인사와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청수봉전과 심고, 개회사, 교령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박돈서 감사원장 대행은 성원성립 선포에 이은 개회사에서 “올 한 해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과 정성을 다해주신 교령님과 종무위원장, 각 기관장님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고, “지난 4월 새 집행부 출범과 함께 현 감사원도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으며, 8월 정기감사를 통해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번 감사는 그 연장선에서 진행되는 두 번째 정기감사이자, 1년간의 교단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하고 “감사는 개인이 아닌 교헌과 규정에 근거한 제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은 단순히 잘못을 지적하는 기구가 아니라, 교단의 신뢰를 세우는 핵심 기반이며, 견제와 균형을 넘어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단 운영이 바르게 나아가도록 돕는 촉진자이자 지원자, 교량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히고 이번 감사의 방향과 관련해 △사후 지적이 아닌 사전 점검과 예방 중심의 감사 △필요시 컨설팅을 통한 기관 자립 지원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행정·회계 투명성 강화 △규정·내규·업무 매뉴얼 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정기감사가 교단 전체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고, 다가올 한 해를 바르게 준비하는 공동의 성찰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박인준 교령은 격려사를 통해 “추운 날씨와 연말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감사에 참여해 주신 감사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감사위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정기감사는 단순히 잘잘못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단 운영이 계획에 따라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예산과 재정이 적법하게 집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이 교단과 교인을 위한 것인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감사는 무엇보다도 편파적이지 않고 객관적이어야 하며, 문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리를 적발하기 위한 감사가 아니라,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이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대안을 함께 모색하는 감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감사는 박돈서 감사원장 대행, 주영준 상임감사, 강봉준, 계한경, 박충구, 김환용, 신 정, 장구갑 등 8명이다. -
제128주년 인일기념식, 12월 24일 영등포교구 교당에서 봉행포덕 166년(2025) 12월 24일 인일기념일을 맞아, 제128주년 인일기념식이 전국 각 교구별로 봉행된다. 이와 함께 서울 인근 교구 교인들이 함께하는 합동기념식은 영등포교구 교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중앙총부는 “교회 중흥을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는 교역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각 교구에서는 인일기념일의 뜻을 받들어 기념식을 봉행해 주시고, 서울 인근 교구 교인들께서는 합동기념식에 적극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기념식은 천도교중앙대교당 안전진단공사로 인해 장소를 변경하여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영등포교구 교당에서 봉행되며, 교인들의 양해와 협조가 요청되고 있다. 제128주년 인일기념식은 포덕 166년 12월 24일(수) 오전 11시 영등포교구 교당(서울시 영등포구 영신로 9길 16)에서 봉행되며,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만 교당 내 주차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참석자들에게는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이번 인일기념일식은 의암성사가 교단의 도통을 이어받아 천도교를 이끌게 된 날을 기념하는 천도교의 4대 기념일 중 하나로, 동학에서 천도교로 이어지는 사상의 계승과 실천의 전환점을 상징한다. 의암 손병희 성사는 수운대신사의 시천주(侍天主) 사상을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으로 발전시켜 천도교의 중심 교리로 정립하고 이를 시대의 실천 원리로 확장했다. 동학을 천도교로 대고천하하여 은도시대를 마감하고 현도시대를 연 의암성사는, 인내천 사상을 바탕으로 교육·언론·출판 사업등 신문화운동을 전개하고 3·1혁명을 주도함으로써 종교지도자뿐만 아니라 민족의 자각과 근대적 시민의 형성을 이끈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중앙총부는 인일기념식을 앞두고 "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의 근본을 되새기고 교단의 미래를 다짐하는 뜻깊은 인일기념식을 통해 교인들이 스승님의 가르침과 정신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고, 교회 중흥과 다시개벽의 길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포덕 166년 12월 14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광복 80주년과 분단 80주년을 보내면서"포덕 166년 12월 14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광복 80주년과 분단 80주년을 보내면서" 동학민족통일회 의장 정암 주선원 -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의 동학 노래 연말 콘서트 열려‘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의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이 만들고 부르는 동학 노래 콘서트가 오는 24일, 30일 잇따라 열린다. 중앙총부는 오는 24일 경기도 여주도서관 여강홀 무대와 30일 서울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콘서트를 개최해 광복 80년인 해를 보내는 연말을 뜻깊게 장식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사회문화관(관장 최인경)이 동학의 뜻과 동학혁명, 동학의 문화 등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의 바른 이해와 확산을 위해 진행하는 공연으로,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 온 인기 싱어송라이터 김현성씨의 자작곡으로 모든 레퍼토리가 꾸며진다. 김현성은 2000년 9월 개봉, 전국 관객 580만 명을 동원한 ‘공동경비구역 JSA’(박찬욱 감독)의 OST로 삽입된 이후 국내 젊은이들은 물론 북한 젊은이 사이에서도 널리 불린다는 ‘이등병의 편지’ 자작곡 외에도, 10여년 동안 지속된 시노래동인 ‘나팔꽃’ 활동과 17년 간의 불교연등제 음악감독, 카톨릭 노래 음반 프로듀싱 등으로 잘 알려진 실력파 싱어송라이터이다. 본 공연을 기획한 문화예술기획 시선은 김현성과 함께 그동안 음악극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인문적 서사를 기반으로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작으로 음악극 '별을 스치는 바람' '불꽃' '그 사내, 이중섭'등이 있다. 24일 공연이 열리는 경기도 여주는 해월 최시형 선생의 묘역이 있는 지역이며 해월 선생이 1898년 4월 원주에서 관원에게 체포된 뒤 뱃길을 따라 경성으로 압송되는 과정에 하루 머무르며 당시 선생을 보기 위해 찾아온 여주 목사에게 꾸지람과 가르침을 준 곳으로 천도교 교세의 뿌리가 깊은 지역이다. 최인경 천도교 사회문화관장은 “여주 목사 남정기라는 관원이, 36년 동안이나 관군을 피해 다니며 전국적으로 포덕을 펼쳐 일반 백성들에게도 위대한 스승으로 각인되어 있는 해월 선생을 만나러 와서 ‘별인(別人) 이 아니다’라며 폄훼한데 대해 해월 선생이 ‘사람의 인격을 함부로 평하는 태도는 치민행정(治民行政)을 하는 목민관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며 꾸지람을 하여 가르침을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해월 선생은 ‘사람이 하늘’이라는 뜻을 일생 동안 널리 포덕하다 순교하셨는데, 이번 공연에서 해월 선생의 가르침이 깃들어 있는 노래들을 여주 시민들에게 들려 줄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년을 하루 남긴 30일에는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같은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달 14일에는 해월 최시형 선생이 태어난 곳이자 동학의 성지인 포항에서 같은 공연이 열려 지역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한 바 있다. 본 공연을 총괄하는 박성현 PD는 “무엇보다 12월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민주주의와 혁명, 이른 바 K의 정신을 다시 각인하고 기억하는 중대한 의미가 있고 현재도 그 시간과 기록은 진행형이다. 첫 지역공연이었던 지난 포항 공연은, 포항시 북구 신광면 반곡리에 최시형 선생의 옛 집터가 있고, 최제우 선생의 생가 또한 가까운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에 있는데다 해월 선생 동상과 어록비, 용담정과 수운 선생 태묘 등 동학의 유적지가 많은, 이른바 ‘동학 성지(聖地)’에서 처음 동학 노래가 울려 퍼졌다는 데 큰 의미 있다.”면서 “오는 24일 공연이 열리는 여주와 30일 열리는 서울 종로구 또한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동학의 유적지가 많은 곳이고, 2026년에도 전국 각지의 동학 성지와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동학 아름다운 사람들’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연 중반에 마련되는 토크 순서에 24일은 여주를 대표하는 홍일선 시인이 동학과 동학정신의 이야기를 여주 지역 기반으로 들려줄 예정이고 30일은 역사에 정통한 인식을 가진 김준혁 국회의원이 사회문화관 최인경 관장과 함께 대담자로 출연한다. 2025년을 하루 남겨둔 30일 공연은 바리톤 윤선희가 연주할 예정으로 한층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공연은 전석 초대이며 사전 신청은 필수이다. https://forms.gle/cnFkm7GPTHMogUof6 문의 010-9154-4112 -
포덕 166년 12월 7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정신개벽"포덕 166년 12월 7일 천도교중앙대교당 시일설교 "정신개벽" 해원당 김춘성 선도 -
민족자주·평화 실현 향한 시민의 문제의식 공유민족자주와 한반도 평화를 시민의 시각에서 성찰하는 범시민대토론회가 열렸다. 12월 12일(금)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서울 천도교 수운회관 907호에서 「민족자주 평화 실현 범시민대토론회」가 개최되어, 시민과 종교·학계·시민사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토론회는 선언적 결의나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민족자주와 평화라는 근본적 과제를 시민의 언어로 깊이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주권 없는 외교 구조, 종속적 동맹 체제, 한반도 평화의 주체 문제 등 민감하지만 피할 수 없는 쟁점들이 솔직하고 진지하게 다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1부·2부·3부와 마무리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비교적 긴 일정이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질서 있게 진행됐다. 1부에서는 개회사와 축사, 기조연설을 통해 토론회의 문제의식과 방향이 공유됐다. 개회사에서는 민족자주와 평화 문제가 왜 오늘의 과제로 다시 제기되어야 하는지가 제시됐으며, 축사에서는 각계의 연대와 공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기조연설에서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현실을 짚으며 이후 논의의 방향과 깊이를 제시했다. 2부에서는 외교, 통일, 시민운동, 학문적 관점에서 주제별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연구 성과와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와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시간은 질의응답 없이 발표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참석자들이 문제의식을 차분히 축적하는 계기가 됐다. 3부 토론에서는 앞선 발표를 바탕으로 심층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토론자들 간의 의견 교환을 통해 민족자주와 평화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이 드러났고, 논의는 점차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과제로 확장됐다. 이어 오후 6시 10분부터 6시 30분까지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시민들의 발언과 질문이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청중은 수동적인 경청자를 넘어 토론의 주체로 참여했으며, 많은 참석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이날 제기된 쟁점과 문제의식을 함께 정리했다. 단체사진 촬영을 포함한 전체 일정은 예정된 시간 안에 마무리됐다. 이번 범시민대토론회는 ‘성황리에 열린 행사’라는 평가를 넘어, 시민이 질문과 사유를 통해 공론 형성에 직접 참여한 토론의 장으로 평가된다. 현장에서는 “주권 없는 외교로 평화를 말할 수 있는가”, “한반도 평화의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이는 개인의 문제 제기를 넘어, 한국 사회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근본적 물음으로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평화가 선언만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민족자주 역시 과거의 구호로 남을 수 없다는 인식에 공감했다. 민족자주는 오늘 우리가 어떤 외교를 용인하고, 어떤 침묵을 거부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라는 점이 강조됐다. 각자의 입장과 생각은 달랐지만, 참가자들은 공통적으로 ‘평화는 우리가 주체가 될 때 가능하다’는 인식에 도달했다. 이번 토론회가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대와 학습,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족자주와 평화는 먼 이상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 만들어가야 할 현재진행형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