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4.07 15:48
TODAY : 포덕166년 2025.04.08 (화)
축 시
준암 박인준 교령님 취임식에 부쳐
오색찬란한 무지개를 타고
꽃비 뿌리며 내려온 선녀가
봄바람을 몰고 오니,
겨우내 얼어붙었던 용담물이 스르르 녹아내리네.
이에 잠자던 용이 기지개를
켜고 날을 준비를 하니,
학발노인[(鶴髮老人- 학털처럼 머리가 하얗게 센 신선 )]이 용마에 오르려 하네!
하늘은 서광(瑞光)을 비추고
산천초목은 우쭐우쭐 춤추며
온갖 새들은 시천주 소리로
울어대니 천지가 진동하네!
용마에 오른 신선이여!
천지와 동서남북, 오대양
육대주를 날아다니며
한울님 말씀을 널리 알리소서!
마른나무에 새싹이 나며,
꽃이 피도록 생기를 불어넣어주시고
심화기화로 창생을 살리소서!
시천주 조화정으로 각자의
마음과 몸을 살리게 하고, 영세불망 만사지로 세상을 건지고 만인을 살리게 하소서!
용마에 오른 신선이시여!
구름이 용을 따르듯[(雲從龍-운종용)]
바람이 호랑이를 따르듯
[(風從虎-풍종호)]성인의 덕화를 베푸소서!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운암 오제운(전북 신태인교구장)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