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4.16 15:41
TODAY : 포덕166년 2025.04.17 (목)
사람에게는 정말 연(緣)이라는 것이 있는 모양이다. 내가 천도교와 연을 맺게 될지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그저 인사동과 안국동을 오가며 첨탑이 있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특이해 기억에 남아 있던 수운회관에, 오랜 지인이었던 천도교 동두천교구 연암 강정환 교구장의 초대로, 2024년 12월 수운 최제우 대신사 탄신 200주년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지나간 역사로만 알고 지내던 동학에 관해 공부해보자는 생각에, 포덕 166년에 천도교종학대학원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 4시간씩 동경대전과...
춘원 이광수가 대신사님의 순도를 개벽지에 단편소설로 게재한 것만 보아도 천도교를 보통사람뿐만 아니라, 학자나, 지식인, 저명인사까지도 믿거나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소설이라, 역사적 사실이 허구적으로 서술된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소설 속에는 수운 대신사(水雲 大神師)님이 경주 서면 박대여와 부인 김씨 집에서 머물다 해월신사님이 찾아뵌 후, 관원에게 체포되어 대구 감영에 갇혀 경상감사 서헌순에게 네 차례 고문을 받아 왼쪽 다리가 부러졌다고 되어 있습니다. 천도교약사(천도교중앙총부 출판부. 2006)에...
상주해수욕장 가는 길목에 활짝 핀 벚꽃입니다. 아래 사진엔 상주전교실 입간판이 선명한데 그 옛날에는 전교실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고 전해집니다. 활짝 핀 벚꽃처럼 밝고 아름답게 천도교 운수가 밝아지기를 기원해봅니다. 만개한 벚꽃처럼 우리네 마음도 밝고 화사한 봄같이 화해나기를 기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글時賢
경전을 좀더 정성스럽게 봉독하며 스승님들께서 하시고 싶으셨던 뜻을 잘, 제대로 새겨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저런 공부를 하지만 그 처음에도 끝에도 스승님들의 말씀이 진리에 닿아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도 나의 공경을 통해 만물의 공경이 실현되기를 심고해봅니다. 지금ㆍ오늘ㆍ여기의 나의 삶이 또 다른 새날을 만듭니다. 우린 한울님이니까요. 감사한 새날입니다. 함께 할 동덕님들이 있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인화당 심고
탄핵 집회에서 종로를 행진할 때마다 녹두장군 동상과 마주치면 마음이 아프면서 기쁘기도 했습니다.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할 것인가 늘 스스로에게 묻고 함께 답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이네요. 자유롭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천도교한울연대 사무처장 신해 심고
뜻깊었던 의암성사 행적 조사 뜬금없는 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의결 이후 국내 정치가 소란했던 지난해 12월 6일 총부 사회문화관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는 ‘의암성사의 일본 행적과 독립유적지 조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평소 의암성사에 관한 논문과 글을 발표하는 입장에서 늘 의암성사의 일본 행적을 조사하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참여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번 답사에 동행한 조사단은 교단을 대표해서 윤석산 전 교령과 문범식 전서실장이 참여했고, 답사의 진행은 사회문화관의 최인경 관장과 최진영 차...
축 시 준암 박인준 교령님 취임식에 부쳐 오색찬란한 무지개를 타고 꽃비 뿌리며 내려온 선녀가 봄바람을 몰고 오니, 겨우내 얼어붙었던 용담물이 스르르 녹아내리네. 이에 잠자던 용이 기지개를 켜고 날을 준비를 하니, 학발노인[(鶴髮老人- 학털처럼 머리가 하얗게 센 신선 )]이 용마에 오르려 하네! 하늘은 서광(瑞光)을 비추고 산천초목은 우쭐우쭐 춤추며 온갖 새들은 시천주 소리로 울어대니 천지가 진동하네! 용마에 오른 신선이여! 천지와 동서남북, 오대양 육대주를 날아다니며 한울...
교토의 도시샤 대학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였다. 오사카 쓰루하시 역 부근에 있는 종리원 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뒷편의 세븐일레븐 자리가 종리원 터 천도교 대학생단은 2월 13일부터 17일까지 4박 5일 동안 일본 오사카, 교토, 고베 일대에서 성지순례를 진행했다. 이번 성지순례는 지난해 가을에 진행된 국내 성지순례에 이어, 국외 성지를 방문하며 천도교의 역사와 한국의 아픔을 되새기고, 과거를 잊지 않으며 미래를 이어가...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포덕 165년 제44대 대학생단 천도교청년회 대학생단 단장이었던 조영은입니다. 단장직을 수행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청년회 활동을 하게 되는 날이 되었습니다. 2020년 제가 대학에 입학하고 천도교 대학생단 활동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천도교를 시작한 건 이미 천도교를 하고 계신 이모와 이모부의 영향으로 봉황각 어린이 캠프에 참여했던 계기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또래 동덕들과 함께 저희들의 눈 높이에 맞춰서 활동을 진행해 주셨던 기...
언젠가 한 미국인 교수가 '또라이'에 대해 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우리 인생에서 기쁜 순간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들, 한마디로 재수 없는 사람들 말이다. 이런 사람들은 종종 우리 곁에 나타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위축되고 분노하며 기분을 망쳐야 할까? 최근 나는 어떤 분과 대화를 나누면서 "수련 41일째입니다"라고 말했다. 나 자신이 너무 기특하고 대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뜻밖이었다. "그런 거 아무리 많이 해도 다 소용없다." 순간 '이런 또라이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