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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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자주·평화 실현의 길 모색‘민족자주 평화 실현 범시민대토론회’가 12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수운회관 907호에서 열렸다. 주선원(영채) 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광복과 분단 8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민족자주 평화 실현 범시민대토론회’가 12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수운회관 907호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임남희 공동대표의 사회로 청수봉전과 심고 등 천도교 의식으로 문을 열며, 민족자주와 평화 실현을 향한 뜻을 함께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어 박인준 교령의 축사는 전명운 교화관장이 대독했으며, 이우재 동학민족통일회 상임고문이 격려사를 통해 토론회의 의미를 더했다. 전명운 교화관장이 박인준 교령의 축사를 대독하는 모습 박인준 교령은 축사(전명운 교화관장 대독) 통해 “우리는 끊임없는 다시개벽의 길을 걸어왔다”며 “이는 우리 민족이 하나로 연결되고 통일되며, 더 나아가 한울나라 건설을 향한 몸부림이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개벽의 길은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상호주의에 부합하는 노력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교령은 동학민족통일회에 대해 “결코 편향되지 않은 노력과 방향을 존중한다”며, 특히 삼통(통상·통신·통행) 실현의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동학민족통일회의 유의미한 활동을 기대한다”며 “오늘 범시민대토론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주선원 상임의장은 개회사에서 광복 이후 80년의 역사와 분단 현실을 성찰하며, 지금이야말로 시민사회가 중심이 되어 민족자주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평화와 통일의 길을 함께 고민하고 연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1부 기조강연으로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회 회장의 <통일은 민족자주의 동질성 회복으로>에 이어 2부 발표에서는 이결렬(전직 외교관), <민족자결 외교를 위한 길>, 김용휘(대구대학교 교수), <동학의 정신과 경험에서 찾아본 통일한국의 청사진(조선식 신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허상수(전 진실화해위원회 위원), <공존의 조건과 화해의 전망>, 김올가(김경천 장군의 혈손), <김경천 장군의 항일 독립투쟁 정신과 한민족 통합의 의의>, 노태구((사)동학민족통일회 고문), <강재 신숙의 삼본주의 통일독립사상> 등을 주제로 이어졌으며 3부 토론에는 김경임 전 튀니지 대사, 성강현 동의대학교 교수, 윤기종 남북민간교류협의회 공동대표, 임채완 전남대 명예교수, 정인갑 중국 칭화대학 명예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시민사회 관계자와 교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민족자주 실현을 위한 방향과 과제를 놓고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
수운 최제우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 11일 울산 여시바윗골에서 봉행울산광역시 중구 여시바윗골 동학관 앞마당에서 130여 명의 교인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이재용 박인준 교령이 식사를 하는 모습 ⓒ이재용 수운 최제우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 장면 ⓒ임남희 수운 최제우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이 포덕 166년(2025) 12월 11일 오후 2시, 울산광역시 중구 여시바윗골 동학관 앞마당에서 130여 명의 교인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여시바윗골은 수운 최제우 대신사께서 10여 년의 주유천하를 마치고 정착하여 명상과 수련에 전념하던 곳으로, 1997년부터 성역화 사업이 추진되어 유허비와 초가가 복원되었고, 오늘날에도 천도교(동학)의 뿌리를 전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보존되고 있다. 이번 봉고식은 중앙총부 서소연 교무관장의 집례로 진행되었으며, 청수봉전(울산시교구 덕인당 최정숙), 심고, 주문 3회 병송, 수운 최제우 대신사 흉상 제막, 경과보고 및 약력보고(강병로 종무원장), 식사(박인준 교령), 축사(김산 유지재단 이사장), 헌화(수정당 김명덕 여성회장), 부산시연합 '한울합창단'의 천덕송 합창(제13장 기념송 1~3절), 심고, 폐식 순으로 봉행되었다. 강병로 종무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출세 200년이었던 포덕 165년(2024)을 기점으로 추진된 대신사 출세 200년 기념사업에 대해 대신사의 사상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학술·출판, 문화·공연, 성역화·기념물 건립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진행되었음을 밝혔다. 경과보고에 따르면, 학술·출판 분야에서 2024년 10월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기념 컨퍼런스를 열어 동학·천도교의 역사와 미래 과제를 논의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읽기 쉬운 동경대전·용담유사』와 『수운 최제우 대신사 자료집』을 출간해 시천주(侍天主) 사상을 널리 알렸다. 문화 분야에서는 창작 뮤지컬 〈용담 가는 길〉 공연과 출세 200년 기념식, 동학·천도교 초기 유물 전시회가 이어졌고, 전국 수운대신사의 유적지를 따라 걷는 동학 답사 퍼포먼스를 통해 대신사의 피체 노정을 체험하는 기록 사업도 진행됐다. 아울러 성역화 사업으로 수운대신사 태묘 일대 정비를 완료했으며, 유물전시회 당시 제작된 흉상을 청동 흉상으로 완성해 오늘 울산 여시바윗골 유허지에 제막함으로써 출세 200년 기념사업의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이번 흉상 제막은 대신사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개벽과 시천주의 가르침을 미래 세대에 전하는 상징적 결실로 평가된다. 박인준 교령은 식사를 통해 여시바윗골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와 대신사의 구도 행적을 짚으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대신사께서는 20세에 제세안민과 구도의 큰 뜻을 품고 이곳 처가에 의탁한 채 명산대천을 두루 살피며 인심과 풍속을 살피는 주유천하의 길에 나서셨습니다. 그러나 10여 년에 걸친 주유에도 구도의 깨달음을 얻지 못하자, 새로운 구도의 길을 이어가기로 결심하고 다시 여시바윗골로 돌아오셨습니다. 포덕 전 6년인 1854년 초옥을 짓고 농사와 수행을 병행하며 정진하던 중, 포덕 전 5년 1855년 3월 어느 날 한 이인이 나타나 건네준 책, 곧 『을묘천서』를 받는 첫 신비 체험을 하게 됩니다. 여시바윗골은 창도 이전 가장 근원적인 성지로서, 적멸굴과 함께 한울님과 소통하기 위한 정신세계의 발원지가 되는 곳입니다. 『을묘천서』의 수득은 천도교 창명 과정의 중대한 계기가 되었으며, 이곳은 동학 천도를 여는 여정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부산시연합 '한울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하는 모습 ⓒ이재용 이날 수운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윤태원 이날 제막식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수운대신사의 흉상 ⓒ이재용 봉고식 이후 참석자들은 준비된 차와 음료, 다과를 나누며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천도교 창도의 정신이 깃든 여시바윗골에서 열린 이번 수운 최제우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은 대신사의 구도 행적을 기리고, 동학·천도교의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다시금 새기는 자리로 평가되었다. -
박인준 교령 포덕으로 김성군 해운대구의회 부의장 동천교구에 입교박인준 교령 포덕 166년(2025) 11월 3일(월), 동천교구 시일식 장면 포덕 166년(2025) 11월 3일(월), 부산 해운대구의회 김성군 부의장이 흥신포 동천교구에 입교하였다. 동천교구는 월요시일식을 봉행하는 관계로 이날 오후 5시 성화실에서 시일식을 봉행한 뒤 입교식을 봉행하였다. 입교식에는 흥신포 도정 박인준 교령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하였으며, 서천문과 주문을 전수하였다. 또한 김대석 교구장, 유석운 동천고등학교 교장, 박효 교감, 신원기, 김용휘, 최민국, 안길중 부장 등 교구 간부와 학생 동덕들이 함께하여 새 동덕의 탄생을 축하했다. 집례는 신원기 교화부장이 맡았다. 남해가 고향인 김성군 부의장은 “할아버지 때부터 천도교를 해온 집안이었지만, 오랫동안 객지를 떠돌며 신앙을 잊고 있었다”며 “준암 교령님을 만나 다시 천도교를 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매우 기쁘다”고 입교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교구에서는 김 부의장이 동천고등학교의 현안 사업과 관련하여 교육청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입교는 박인준 교령이 직접 포덕하여 이뤄진 뜻깊은 사례로, 지역사회와 교단 안팎에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교인 박인준 교령과 수교인 김성군 해운대구의회 부의장이 서천문과 주문을 전수하는 모습 전교인 박인준 교령과 수교인 김성군 해운대구의회 부의장이 입교식 절차에 따라 맞절을 하는 모습 -
[특별기고] 통권 900호, 한 세기를 건너온 이름 ‘신인간’신인간 900호 표지 종이 잡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간다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시대에, 한 권의 잡지가 묵묵히 99년 9개월, 1,197개월을 채우고 통권 900호에 도달했다. 1926년 4월 1일 창간된 월간 『신인간』이 그 주인공이다. 천도교 유일의 기관지이자, 한국 근현대사 100년, 격동의 세월을 통과해 온 이 잡지는, 그 자체가 하나의 “인간·역사·신앙 아카이브”다. 이번 포덕 166(2025)년 12월호, 통권 900호는 단순한 ‘기념호’가 아니라, “다시 신인간, 새 하늘, 새 땅, 새 사람, 새 만물”을 선언하고 다시 출발하는 기념호다. 권두언에서 오암(박길수 주간)은 1926년 4월, 창간호 권두언의 문장, “우리가 바라는 바는 오직 ‘신인간’의 창조이다”를 다시 불러내 오늘의 우리(천도교인, 동학하는 사람들)을 비춘다. 이로써 지난 99년 9개월의 시간을 ‘자축’이 아니라 ‘자기성찰과 재천명’의 시간으로 삼자고 제안한다. 인류세의 기후위기, 디지털·AI 혁명, 지구 질서의 격변 속에서 “하늘과 땅과 사람과 만물이 새로워지는 때”를 후천개벽의 시대로 읽어내고, 여기에 응답하는 새 하늘(한울), 새 땅(문명), 새 사람(신인간), 새 만물(사물의 주체성)을 하나의 비전으로 제시한다. 1. “천도교의 시간, 신인간의 시대”를 말하는 900호 이번 900호의 중심에는 두 개의 굵은 축이 있다. 첫째 축은 “신인간의 시대입니다, 천도교의 시간입니다”라는 선언으로 요약되는 준암 박인준 교령 인터뷰 기사다다. 교령 취임 200일과 『신인간』 900호를 기념해 마련된 긴 대담은, 한 개인의 신앙 이력에서 출발해, 교단의 현황과 과제,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 준비, 인류세·AI 시대의 문명 전환, 남북 평화와 민족통일, 탈종교 시대의 영성과 수도, K-사상으로서 동학·천도교의 가능성까지 폭넓게 다룬다. “천도교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동학·천도교 사상은 K-철학, K-사상이 될 수 있다”는 언급은, 동학-천도교가 더 이상 과거의 종교가 아니라 미래 문명을 설계하는 사상 자원임을 분명히 한다. 둘째 축은 「신인간 통권 900호–창간 100주년 특집: 축하와 제언」이다. 종법사·전직 교령·교단 각 기관 대표·동학민족통일회·여성회·청년회 등 교단과 시민사회 각 부문의 필자들이 총출동해, 100년을 건너온 『신인간』에 대한 축하와 함께 냉정한 제언을 보낸다. “후천개벽의 등불로 우뚝 서라”, “잡지의 미래를 개척하는 선구자가 되라”, “청년들의 손을 잡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가자”, “한울 공동체의 잡지가 되라”는 메시지들은, 신인간이 더 이상 ‘총부의 잡지’에 머물 수 없으며, 교단 전체와 동학 시민사회, 더 나아가 한국 사회 전체의 공적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요구이기도 하다. 연원회 의장 김성환, 종무원장 강병로, 종의원 의장 정정숙, 감사원장 대행 박돈서, 종학대학원장 김혁태,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주선원, 천도교여성회본부 김명덕 회장, 천도교청년회 이상미 회장, 영등포교구 조광걸 교구장 등 교단 각 영역의 책임자들이 한데 모여 한 권의 잡지를 두고 각자의 축하와 당부를 건넨다는 것은, 『신인간』이 단지 “사보”가 아니라 교단의 정신적 지형을 형성해 온 공적 매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 100년의 발자취 위에서 다시 ‘신인간’을 묻다 『신인간』의 역사는 곧 천도교의 역사이자, 한국 근현대사의 변천사다. 일제강점기, 해방과 분단, 전쟁과 독재, 민주화와 세계화, 그리고 오늘의 인류세·AI 시대까지, 잡지의 지령(誌齡)은 곧 시대의 상처와 희망의 연대기를 의미한다. 900호라는 숫자는 국내 잡지 가운데 서너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장구한 지령이며, 그 사이 수만 명의 필자들이 이 지면을 거쳐 갔다. 이번 호의 특별기획 「『신인간』 발행사를 통해 본 한국 근현대사」는, 이 오랜 역사를 한 번 더 조명한다. 잡지가 매달 써 내려간 발행사의 기록을 따라가며, ‘신인간’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사회가 겪어 온 고난과 역경, 도전과 재기를 함께 되짚는다. 신인간의 100년은 곧 “다시개벽”을 향한 한국 근현대사의 또 다른 얼굴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인간 명품 30선’ 연재의 일곱 번째 글로 실린 신언준의 「자중·분투·창조」는, 20세기 초 신인간 창간기의 사상적 긴장을 다시 불러낸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새것이란 무엇인가, 새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새 사람, 새 생활, 새 문명’이라는 신인간의 원초적 문제의식을 지금 여기의 독자에게 되묻는다. 또 한 편, 박길수의 연재 「다시개벽의 이론과 역사」는 이번 호에서 7회, 그리고 연재의 마지막 회를 맞으며, 천도교 경전에 나타난 시대인식과 개벽론을 정리한다. 창도시대–은도시대–현도시대를 거쳐 오늘의 후천개벽기로 이어지는 사상적 지형이 정리되면서, 900호는 자연스럽게 ‘100년 뒤 다시개벽’을 사유하는 좌표가 된다. 연구논단에서는 라명재의 「해월신사 통문 연구(3·끝)」, 이동초의 「천도교 문화유산의 현황과 보존 관리(4)」가 실려, 신인간이 단지 감성적인 잡지가 아니라, 교단 사상과 유산을 학문적으로 축적하는 플랫폼이기도 함을 보여준다. 해월신사의 통문을 통해 19세기 동학운동의 정신을 복원하고, 전국에 산재한 천도교 문화유산의 현황과 보존 과제를 짚어내는 작업은, 2027년 해월신사 탄신 200주년을 준비하는 교단 전체의 과제와도 직결된다. 3. 청년과 미래세대와 함께 만드는 900호 통권 900호는 과거만을 회고하지 않는다. AI·디지털 시대를 통과하는 청년 세대의 고민과 감각을, 지면의 중요한 축으로 배치한다. 「내가 생각하는 신인간」 코너에서는, 정의필이 「AI시대의 신인간상」을 통해 생성형 AI와 인간, 영성과 도덕성의 문제를 사유하고, 명승철은 「다시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에서 신인간 2세대·3세대 독자의 시선으로 다음 100년을 상상한다. 윤철현은 「영성을 회복하여 도덕 사회를 이루는 사람」이라는 글에서, ‘영성’과 ‘도덕 사회’라는 키워드를 통해 신인간 독자의 삶의 방향을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청년·학생 지면도 풍성하다. 「학생마당」의 김상휘는 “사람과 공간을 바라보는 시야의 확장”을, 「청년마당」의 박현빈은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기록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신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작은 에세이를 들려준다. 이것은 단지 청년·학생의 ‘코너’가 아니라, 100년 잡지가 다음 세대와 어떻게 호흡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답변이다. 천도교여성회본부 회장 김명덕의 축하 글과 더불어, ‘마음편지’ 코너에서 임남희가 들려주는 “부모님의 신앙은 살아 있는 경전이었습니다”라는 고백은, 세대 간 신앙의 전승이 어떻게 한 가정과 한 교단의 생명을 이어왔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언이다. 4. 종이 잡지가 사라지는 시대, 왜 신인간인가 오늘 우리는 “종이 잡지가 사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대형 서점의 잡지 코너는 해마다 줄어들고, 무가(무료잡지)와 SNS 숏폼이 사람들의 시간을 가져간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바로 그렇기 때문에 100년 가까운 시간을 버텨온 한 권의 월간지는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호 신인간 칼럼 「AI와 숏폼 콘텐츠의 진화, 문화 전파의 새로운 지평」은, AI와 숏폼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문화 환경 속에서 신인간 같은 ‘롱폼’(장문의, 천천히 읽는 글쓰기)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AI가 요약하고 숏폼이 주목도를 끄는 시대에도, 인간은 여전히 “깊이 읽고, 오래 생각하고, 함께 질문하는 매체”를 필요로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신인간』은, “사라지는 종이”가 아니라 “거꾸로 시대를 비추는 종이 등잔”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통권 900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내 마음 열리는 곳에 세상 또한 열리고 – 『신인간』 통권 900호, 새로운 시작입니다」에서 발행인 윤태원은, 신인간을 단지 한 권의 잡지가 아니라, 천도교와 동학, 그리고 넓게는 생명평화의 미래를 꿈꾸는 이들의 ‘공동 플랫폼’으로 재정의한다. 종이·웹·영상·강좌·좌담회를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로서, 다시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5. 다시개벽의 과거를 안고, AI 이후의 미래를 향해 『신인간』 통권 900호는, “다시개벽의 과거를 안고, 현재를 밟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한 걸음이다.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 해방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의 시간을 통과해 온 이 잡지는, 이제 인류세·AI 시대 이후의 인류 사회, 곧 생명평화·대동·지상천국을 향한 문명 전환의 비전을 묻고 있다. 900호의 여러 글들은 서로 다른 목소리로 같은 것을 말한다. 인간은 다시 “한울을 모시고, 사람을 하늘로 섬기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 종교는 교권이 아니라 영성과 삶의 실천으로 다시 서야 한다는 것, AI와 디지털 기술은 인간과 만물의 존엄을 살리는 방향으로만 쓰여야 한다는 것, 청년과 여성, 지역과 농촌, 돌봄과 생태가 새 문명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 99년 9개월의 시간을 지나 통권 900호에 이른 지금, 『신인간』은 묻는다. “다음 100년, 우리는 어떤 신인간으로 살 것인가?” 이 질문에 응답하고 싶은 이라면, 이번 900호를 한 장 한 장 넘겨 보시라. 지난 100년의 겹겹의 기록 위에, 지금 여기의 우리의 얼굴과, AI 이후를 살아갈 미래 세대의 얼굴이 함께 겹쳐 보일 것이다. 그리고 그 겹침 속에서, ‘다시개벽’의 시대를 여는 작은 길잡이 불빛 하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 차 ●권두언 / 다시 신인간, 새 하늘, 새 땅, 새 사람, 새 만물 / 오암 04 ●성명서 / 12·3 비상계엄 사태 1년 천도교 성명서 / 천도교중앙총부 06 ●신인간이 만난 사람 - 준암 박인준 교령 / “신인간의 시대입니다 천도교의 시간입니다” / 박길수 08 ●지상설교 / 수도와 한울님 마음 / 정윤택 31 ●특집 신인간 통권 900호 - 창간 100주년 : 신인간900호-100주년 특집: 축하와 제언37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조동원_ 종법사 38 ○--100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개벽의 미래로 / 박남수_ 전 천도교 교령 39 ○-- 신인간, 사람다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 송범두_ 전 천도교 교령, 순의포 도정 42 ○-- 후천개벽의 등불로 우뚝 서기를 / 이정희_ 전 천도교 교령 46 ○-- 잡지의 미래를 개척하는 선구자로 / 백동민_ (사)한국잡지협회 회장 49 ●신인간을 빛낸 사람들 (3) ○-- 불꽃처럼 살아간 『신인간』의 에너자이저, 박달성 I 박길수 51 ●내가 생각하는 신인간 (9) ○AI시대의 신인간상 / 정의필 64 ○다시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 명승철 66 ○영성을 회복하여 도덕 사회를 이루는 사람 / 윤철현 68 ●신인간 명품 30선–07 / 자중自重·분투奮鬪·창조創造 I 신언준 71 ●신인간900호-100주년 특집: 축하와 제언 ○-- “한울님의 감응이 함께하기를 심고합니다” / 김성환_ 연원회 의장 80 ○-- 중일변을 맞이하는 『신인간』 / 강병로_ 종무원장 83 ○-- 꿈은 꾸는 자만이 이룰 수 있다 / 정정숙_ 종의원 의장 86 ○-- 새 시대를 여는 『신인간』으로 발전하기를 / 박돈서_ 감사원장 대행 89 ○-- 100년의 거룩한 여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 김혁태_ 종학대학원 원장 91 ○-- 평화 세계의 교두보가 되라 / 주선원_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93 ○-- 『신인간』 100년 대계를 마련하길 김산_ 천도교유지재단 이사장 96 ○-- 함께 만들어가는 한울 공동체의 잡지가 되길 / 김명덕_ 천도교여성회본부 회장 98 ○-- 청년들의 손을 잡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가자 / 이상미_ 천도교청년회 중앙본부 회장 101 ○-- 『신인간』, 영우靈友의 마음속으로 / 조광걸_ 영등포교구 교구장 104 ●신인간칼럼 / AI와 숏폼 콘텐츠의 진화, 문화 전파의 새로운 지평 / 최태형 108 ●마음편지 / 부모님의 신앙은 살아 있는 경전이었습니다 / 임남희 114 ●신인간통신 / 『신인간』 제호 로고를 다시 디자인하며 / 윤태원 120 ●학생마당 / 사람과 공간을 바라보는 시야의 확장 / 김상휘 122 ●청년마당 /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첫 걸음을 내딛고 / 박현빈 126 ●기획연재 / 다시개벽의 이론과 역사(7. 끝) / 박길수 130 ●연구논단 / 해월신사 통문 연구(3.끝) / 라명재 145 ●연구논단 / 천도교 문화유산의 현황과 보존 관리(4) / 이동초 151 ●시운시변 / 이 땅에 평화와 사랑의 눈발이 나부끼는 그날까지 / 주선원 161 ●신인간 함께 읽기 / 의심과 성찰을 통과한 믿음을 위하여 / 편집실 172 ●특별기획 / 『신인간』 발행사를 통해 본 한국 근현대사 / 성강현 174 ●내 마음 열리는 곳에 세상 또한 열리고 / 『신인간』 통권 900호, 새로운 시작입니다 / 윤태원 184 신인간 구독 / 신인간 보내기 운동 참여 문의 02 - 730 - 6710 1권 5,000원 / 1년 50,000 / 평생구독 1,000,000 -
수운 최제우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 봉행수운 최제우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 안내 현수막 사진 수운 최제우 대신사 흉상이 세워진 수운 최제우 유허지 천도교중앙총부는 포덕 166년(2025) 12월 11일(목) 오후 2시, 울산시 중구 원유곡로에 위치한 수운 최제우 유허지 동학관에서 ‘수운 최제우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을 봉행한다. 이번 봉고식은 동학을 창도한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숭고한 정신과 대신사의 크신 행적을 기리는 동시에, 동학이 제시한 시천주(侍天主)의 가르침과 인내천(人乃天)의 사상이 오늘날 우리 사회에 지니는 의미를 다시금 환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천도교 성지인 울산 여시바윗골 유허지에 흉상을 봉안하고 제막식을 진행함으로써, 동학 창도 정신을 시대에 맞게 계승하고자 하는 천도교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자리이다. 중앙총부는 이번 제막 봉고식이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 정신이 한국 사회에 지속적으로 뿌리내리고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 안내문 천도교중앙총부 서소연교무관장은 “수운대신사님의 가르침은 시대를 넘어 인간 존엄과 공동선의 가치를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정신적 유산”이라며 “뜻깊은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천도교중앙총부가 주최하고 천도교중앙총부 교무관이 주관하는 가운데, 울산 여시바윗골 유허지 보존회가 후원하여 진행된다. ‘수운 최제우 대신사 흉상 제막 봉고식’은 천도교중앙총부가 주최하며, 관련 문의는 02-6488-6825로 하면 된다. -
동학순례길 기초조사 - 동학의 근본을 찾아 떠나는 역사 순례동학의 사상과 혁명 정신을 현장에서 되새기기 위한 ‘2025 동학기행–동학순례지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동학의 사상과 혁명 정신을 현장에서 되새기기 위한 ‘2025 동학기행–동학순례지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천도교사회문화관이 동학의 사상과 혁명 정신을 현장에서 되새기기 위한 ‘2025 동학기행–동학순례지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행은 동학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유적지를 탐방하며 동학의 근본을 차근히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3차까지 답사를 마무리하고 12월 11일~12일 4차 답사를 앞두고 있다. 올해 동학기행은 “해월 최시형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주제로 총 4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1차(11월 14~15일) 답사는 해월 최시형 선생과 초기 동학 재건의 발자취가 스며 있는 동학의 발상지를 중심으로, 2차(11월 22~23일)는 원주 송골–여주–서울 일대 해월신사 피체 노정(避逮路程)에 따른 핵심 사적지를 순례하였으며, 3차(11월 28~29일)는 홍천·인제·고성 일대 강원 북부지역의 해월신사 은거지 및 포덕 활동 관련 유적 심층 조사하였다. 각 답사는 신춘호 박사의 현장 강의와 함께 진행되어, 동학의 재건 배경과 사상의 핵심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 마지막 4차 동학기행은 12월 11~12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장흥·해남·소안도 동학·천도교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한다. 동학의 심장부에서 배우는 사상… “만유를 공경하는 삶을 향하여” 사회문화관은 “동학의 뿌리를 따라가며 ‘사람이 한울님’이라는 사상을 오늘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함께 모색하는 시간”이라며 “많은 교인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동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동학순례길 기초조사는 동학이 지향한 만유공경의 가르침과 인간존엄의 사상을 체험적으로 이해하는 여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회문화관은 앞으로도 동학사상과 동학혁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획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
수심정기(守心正氣) 만년 다이어리 출시수심정기 만년 다이어리 신청 안내 웹포스터(천도교중앙총부 교무관) 천도교중앙총부 교무관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신앙의 중심을 일상 속에서 잃지 않도록 돕는 포덕 167년(2026) ‘수심정기(守心正氣) 만년 다이어리’를 제작해 공동구매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상의 순간마다 마음을 닦는 습관, 그 길을 함께 할 다이어리”라는 문구처럼, 이번 다이어리는 천도교 신앙생활을 실천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다이어리는 단순한 일정표가 아닌 교인으로서의 길을 차분히 정리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는 특별한 동반자이자, 일상 수행을 연결하는 ‘마음의 도구’로 기획되었다. 신앙 정진과 일상의 조화를 돕기 위해 매일 실천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실용적인 기록 공간을 담았다. 특히 교단 생활에 필요한 주요 정보와 QR코드를 통해 다양한 안내 자료로 쉽게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이번 ‘수심정기’는 한정수량으로 제작되어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실용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예약은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천도교중앙총부 교무관(02-6488-6826)에서 안내한다. -
부산시교구, 제120주년 현도기념식 봉행부산시교구에서 제120주년 현도기념식을 봉행하는 모습 예암 고봉섭 교화부장이 집례를 맡아 기념식을 봉행하는 모습 부산시교구는 포덕 166년(2025) 제120주년 현도기념식을 교구 교당에서 봉행하였다. 이날 기념식은 예암 고봉섭 교화부장의 집례로 시작되었으며, 성지당 허봉이 여성회장이 의암성사의 법설 ‘권도문’을 경전봉독하였다. 이어 정신당 박차귀 교구장이 박인준 교령의 기념사를 대독하였다. 기념사에서는 의암성사님께서 대고천하를 선포하신 역사적 의미를 상기하며, 오늘의 교단과 사회가 나아가야 할 ‘제2의 현도’의 길을 깊이 성찰하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박차귀 부산시교구 교구장이 기념사를 대독하는 모습 참석한 교인들은 천덕송 제13장 기념송을 1절부터 3절까지 합창하며 기념의 뜻을 모았고, 이어 포덕행진곡을 합창하며 의암성사의 현도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겼다. 이번 기념식은 부산시교구의 많은 교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봉행되었으며, 행사를 마친 뒤에는 점심식사와 도담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교구는 “현도의 참된 뜻을 다시 새기고, 지역 교화와 교단 발전을 위해 더욱 정성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및 자료제공 부산시교구 박차귀 교구장 -
남해중앙교당에서 현도의 뜻이 울려 퍼지다박인준 교령의 기념사를 대독하는 전암 여유범 천도교남해교역자운영위원장(남해교구. 도원포 도정)의 모습 제120주년 현도 기념식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교구에서 봉행되었다. 포덕 166년(2025) 12월 1일(월), 남해읍 중앙교당에서 봉행한 현도기념식은 의암성사님의 천도교 현도의 뜻을 기리고 교단의 정체성과 신앙의 의미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송암 박철 선구교구장의 집례, 청수봉전은 덕성당 이정희 선도사, 경전봉독은 인신당 신동엽 선도사(권도문, p.686)가 맡았다. 이어진 천덕송과 기념송은 현도의 의미를 더했다. 여유범 남해교역자운영위원장(남해교구 도원포 도정)이 박인준 교령의 기념사를 대독하여 교령의 메시지를 교인들에게 전달했다. 이후 포덕행진곡을 합창하며 기념식의 뜻이 울려 퍼졌다. 기념식 진행 안내는 훈암 여성훈 남해교구장이 맡았으며, 전체 식순은 중앙총부 현도기념식순에 따라 봉행하였다. 건암 김대부 동덕(선구교구, 천도교남해교역자운영위원회 사무국장)이 기념식 후 당시 제국신문 등에 실린 현도 광고문안의 내용과 현도기념일의 취지를 참석한 교인들에게 설명하는 모습. 이날 기념식에서는 특별 순서로 건암 김대부 동덕(선구교구, 천도교남해교역자 운영위원회 사무국장)이 당시 제국신문 등에 실렸던 ‘현도 광고문안’의 핵심 내용을 직접 소개하였다. 김대부 동덕은 광고문안이 발표될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의암성사님이 천도교 현도를 선포하며 담아냈던 사상적 의의, 그리고 오늘날 우리가 되새겨야 할 현도기념일의 신앙적 취지를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게 설명하여 참석한 동덕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의암성사께서 포덕 46년 12월 1일(을사 1905)을 기하여 동학을 천도교라는 이름으로 온 세상에 널리 선포하셨으니 이것이 곧 천도교의 대고천하인 것이다. 동학을 천도교라고 이름하신 것은 대신사께서 논학문에서 道則天道 學則東學(도는 곧 천도요 학은 곧 동학)이라고 하신데서 연유하여 현대적 종교로 등장시키기 위하여 敎자를 붙이신 것이다. 이로 인해서 40여 년간 받아오던 탄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신앙을 하게 되었다. 당시 현도에 대한 광고문은 광무 9년 12월 1일 금요일자 제국신문 제8권 제274호 첫머리에 게재된 것을 비롯해서 15회나 반복 게재되었다. 광고 무릇 우리 교는 천도의 큰 근본일세 그 이름을 천도라고 하니라. 우리 교가 창명된 지 이제 46년이 지나는 가운데 신봉하는 사람이 이와 같이 널리 있으며 이와 같이 믿는 사람이 많은 데 교당을 건축하지 못한 것은 유감되기 다시 말할 것이 없고, 지금 세계는 인류 문화가 드러나고 열려서 각 종교의 자유로 신앙하는 것이 만국의 공예가 되었고 그 교당을 자유로 건축하는 것도 또한 전례가 되어 있으니 우리 교회의 교당도 날아갈듯이 크게 짓는 것도 또한 천시에 응하고 사람이 순히 따르는 일대 표준인 것이다. 우리 동포 모든 분들이여 이와 같이 믿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교회당 건축공사 시작은 명년 2월로 시작할 것입니다. 천도교 대도주 손병희 고백 해월신사법설 吾道之運 편에 우리 도의 이름과 주의를 멀지 아니하여 세계에 펴 날리고, 서울 장안에 크게 교당을 세우고, 주문 외우는 소리가 한울에 사무치리니, 이 때를 지나야 현도라고 이르느니라 라고 하셨다. 해월신사께서 대신사의 유훈을 받들어 무극대도를 지키시고 경전을 간행하셨으며, 의암성사께서는 해월신사의 유훈을 받들어 대 교당을 세우시고 은도의 시대로부터 벗어나 현도를 하신 것이다. '수수한 남해' 회원들의 캘리그라피 전시 작품들 '수수한 남해' 회원들의 캘리그라피 전시 작품들 한편 남해교당에서는 12월 한 달 동안 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캘리그라피 전시가 함께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남해동학기념사업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동호회 ‘수수한 남해’의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판매대금 전액은 남해군 지역 복지기관에 기부될 예정이다. 신앙과 예술, 나눔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자료 및 사진 제공 정효종 고현교구장 -
민족자주·평화 실천을 위한 ‘범시민대토론회’ 12월 12일 개최민족자주 평화 실현 범시민대토론회 웹포스터(출처 : 동학민족통일회) 천도교중앙총부, 사단법인 독립유공자유족회, 한국독립당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 평화민족통일원탁회의가 주최한 민족자주 평화실현 '범시민대토론회’가 오는 포덕 166년(2025) 12월 12일(금) 오후 2시, 천도교수운회관 907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가 후손, 평화운동가, 학계 전문가, 종교‧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족자주’와 ‘평화 실천’의 현실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범시민대토론회는 임남희 동학민족통일회 공동대표의 사회로 개회식과 1부를 진행하며 주선원 사단법인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의 개회사와 박인준 교령을 비롯한 정동영 통일부장관, 김삼열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동원 3통실현 범국민원탁회의 의장의 축사를 비롯하여 이우재 원탁회의 상임고문, 평화민족통일 공동의장 진관스님의 격려사와 함께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회 회장(강경대 열사 부친)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2부에서는 정치‧평화‧시민사회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가 이어지며, 3부에서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학계·종교계·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진행하는 구성으로 마련되었다. “시민이 만드는 평화” 강조 주최 측은 “정치·이념을 넘어 시민이 주체가 되는 평화운동의 길을 열기 위한 자리”라며 “독립·민주·평화운동의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오늘의 평화 의제를 다시 살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문의는 동학민족통일회(02-6488-6841)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