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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열정과 선배의 울림이 하나 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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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열정과 선배의 울림이 하나 된 축제

청년회 창립 제106주년 기념식 개최

  • 신채원
  • 등록 2025.09.04 03:53
  • 조회수 1,827
  • 댓글수 0


천도교청년회 창립 106주년 기념식이 지난 8월 31일 오전 11시, 중앙대교당에서 봉행되었다. 

1919년 창립 이래 한울님의 진리를 바탕으로 청년의 사명을 실천해 온 청년회는 이번 기념식에서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비전을 함께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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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 청년회장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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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로 종무원장이 축사를 하는 모습

 

이상미 청년회장은 기념사에서 “106년이라는 세월은 선배님들의 피와 땀, 헌신과 열정이 쌓여 이룬 역사이자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병로 종무원장은 격려사에서 “네 분 스승님은 우리 마음에 살아 있는 영원한 청년이며,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천도를 지켜주신 선배들도 영원한 청년”이라며 “청년회원 여러분은 밝고 긍정적인 비전을 가진 한울사람으로, 스승님들께서 보여주신 높은 기상과 의지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념식은 1부 공식행사와 2부 축하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청년들의 재기발랄한 무대와 선배들의 기타 연주가 어우러져 세대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청년회는 앞으로도 교단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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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에는 청년회 회원 및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되었다. 기념식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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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을 마치고 참석한 교인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다음은 이날 발표한 기념사의 전문이다.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천도교 청년회장 이상미입니다.


먼저,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모든 동덕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특히 멀리서 일부러 발걸음을 해주신 분들, 또 청년회와 늘 마음으로 함께해주시는 선배 동덕님들께 각별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천도교 청년회 창립 106주년을 맞아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106년이라는 세월은 짧지 않은 시간이며, 수많은 역사적 격동과 사회적 변화를 지나온 길이기도 합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청년회의 맥을 이어오며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이라는 천도교의 대의를 지켜내고 실천해 오신 선배님들께 먼저 깊이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그 숭고한 뜻과 실천 위에서 오늘의 청년회가 존재하고, 저 또한 이 자리에 설 수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천도교의 가르침은 언제나 명확합니다.

‘인내천(人乃天)’, 사람은 곧 한울이다.

이 한마디 안에 우리의 신앙과 실천, 그리고 삶의 방향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한울로 태어나 서로를 존귀히 여기며, 인간과 자연과 만물을 공경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 정신은 특정 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인류 보편의 가치로서 언제나 유효하며, 또한 우리 청년회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삶의 기준입니다.


청년회는 바로 이 가르침을 구체적인 삶 속에서 실천해 온 주체였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는 민족을 깨우치고 독립을 위해 나섰으며, 사회가 불안할 때는 정의와 연대를 외쳤습니다. 시대마다 달라지는 환경 속에서도 청년회는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선봉이었고, 이는 오늘 우리에게 큰 자부심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저는 역대 회장님들에 비해 나이가 어린 편이며, 또 여성 회장으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부담이 적지 않았습니다. 선배님들처럼 해낼 수 있을까, 청년회라는 무게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것이 바로 청년회의 본질을 드러내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청년은 언제나 새로움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전통을 이어가되, 그 속에서 미래의 길을 찾고, 새로운 시대의 언어와 행동을 만들어가는 존재가 바로 청년입니다. 제가 여성으로서, 또 지금 시대의 청년으로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자체가 청년회의 역사와 정신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선배님들의 지혜와 가르침을 받들어, 다른 시선과 감각을 지닌 청년들이 더욱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오늘의 청년회는 100여 년 전처럼 직접적으로 나라를 지키고 민족을 깨우치는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정신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늘날의 청년회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사명을 안고 있습니다.


그것은 각자의 일상 속에서 교리를 실천하며, 사회 속에서 따뜻함과 연대의 씨앗을 심는 일입니다. 작은 배려와 나눔이 곧 현대의 포덕이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서로를 살피는 것이 곧 광제창생이고, 불의와 부조리에 맞서 올바름을 세우는 것이 곧 오늘날의 보국안민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작은 실천들이 모여 우리가 그토록 꿈꾸는 지상천국의 기초를 놓게 된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청년회는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과거의 발자취를 존중하며 선배님들의 뜻을 계승하고, 현재의 언어와 방식으로 사회와 소통하며, 미래를 살아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지상천국 건설의 주역으로 세워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청년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리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문화를 바탕으로, 시대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며 포덕의 길을 활짝 열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덕 여러분,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106년은 단순히 숫자가 아닙니다. 이는 선배님들의 피와 땀, 헌신과 열정이 쌓여 이룬 역사이자,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청년회는 앞으로도 그 역사 위에 새로운 역사를 쌓아가겠습니다. 과거와 단절되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며,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청년회의 정신으로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이 귀한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동덕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청년회의 앞날에 많은 관심과 지도, 그리고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청년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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