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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새벽수련을 마치며경전을 좀더 정성스럽게 봉독하며 스승님들께서 하시고 싶으셨던 뜻을 잘, 제대로 새겨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저런 공부를 하지만 그 처음에도 끝에도 스승님들의 말씀이 진리에 닿아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도 나의 공경을 통해 만물의 공경이 실현되기를 심고해봅니다. 지금ㆍ오늘ㆍ여기의 나의 삶이 또 다른 새날을 만듭니다. 우린 한울님이니까요. 감사한 새날입니다. 함께 할 동덕님들이 있어 가능합니다. 고맙습니다. 인화당 심고 일용행사가 도(道) 에서는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대한 단상과 깨달음의 글, 생활의 소소한 이야기, 교리 탐구 등을 주제로 이어집니다. 원고주제, 분량, 형식은 자유입니다. 교인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접수 : news@chondogyo.or.kr -
녹두장군 동상과 마주치면탄핵 집회에서 종로를 행진할 때마다 녹두장군 동상과 마주치면 마음이 아프면서 기쁘기도 했습니다. 나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할 것인가 늘 스스로에게 묻고 함께 답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이네요. 자유롭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천도교한울연대 사무처장 신해 심고 일용행사가 도(道) 에서는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대한 단상과 깨달음의 글, 생활의 소소한 이야기, 교리 탐구 등을 주제로 이어집니다. 원고주제, 분량, 형식은 자유입니다. 교인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접수 : news@chondogyo.or.kr -
제42차 정기전국대회 종의원의원, 중앙감사, 유지재단이사 선출천도교중앙총부는 포덕 166년 3월 20일 오전 10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된 제4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종의원의원, 중앙감사, 유지재단 이사 명단을 공고하였다. 공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 고 포덕 166년 3월 20일(목) 오전 10시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된 제4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종의원의원, 중앙감사, 유지재단이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 래 종의원(47명) 강기열,강대기,강태성,고봉섭,공금엽,김금자,김명덕,김미정,김인구,김재훈,김창석,마동근,문제월,박남문,박옥실,박창옥,백혜숙,변종제,서광우,서정대,선우철수,송찬영,신혜원,염정모,유원진,이상미,이미애,이용수,이원영,이효정,장순명,장순원,정미라,정성완,정성택,정정숙,정해진,차상근,최귀자,최만식,최미정,최성만,최용범,최재원,최중환,하점선,황승규 중앙감사(8명) 강봉준, 주영준, 박충구, 장구갑, 계한경, 박돈서, 김환용, 신 정 유지재단이사(4명) 김산, 석영기, 성강현, 이상선 천도교중앙총부 -
"인류와 지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문명을 열어가야 할 때"천도교는 포덕 166년 천일기념일을 맞아 중앙대교당과 전국 각 교구에서 기념식을 봉행하였다 서울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전명운 교화관장의 집례로 기념식이 봉행되었다. 행사는 개식을 시작으로 ▲청수봉전(정심당 이정녀 천도교여성회본부 부회장) ▲시작하는 심고, ▲주문 3회 병송 ▲경전 봉독(포덕문, 수정당 김명덕 천도교여성회본부 회장) ▲천덕송 합창(제13장 기념송) ▲박인준 교령의 기념사 ▲내빈 축사 ▲포상 ▲천덕송 합창(천일기념가) ▲마치는 심고 ▲ 폐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인준 교령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수운 대신사님께서 한울님과 문답하여 무극대도 천도를 받으신 천일기념일이자, 후천개벽이 시작된 지 166년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라며, “생명평화세계의 실현과 민족통일, 교단 중흥을 기원하며, 시천주·다시개벽·보국안민의 사상을 되새기고, 인류와 지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문명을 열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하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각 종단을 대표한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최종수 성균관 관장(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은 “상생과 보국안민의 천도교 포덕 166년을 경하드린다”며 “AI 시대에도 수운 대신사님의 가르침은 여전히 빛나는 진리이며, 인내천과 사인여천의 정신이 오늘날 사회에 널리 펼쳐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사회부장, 진경 대독)은 “천도교는 문화, 교육, 사회 분야에서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고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천일기념일과 박인준 교령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하였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천도교는 민족종교의 장자로서 역사적 전환기마다 중심 역할을 해왔으며, 창조 정신은 오늘날에도 큰 가치를 지닌다”며 “박인준 교령님의 지도 아래 교단의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축하를 전했다.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3.1운동을 이끈 천도교는 지금의 위기 속에서도 반드시 그 역할을 다하리라 믿는다”며, “신임 박인준 교령님께서 종단과 국가의 어려움을 치유하고 이끄는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가 이용욱 종무관에 의해 대독되었다. 유 장관은 “천도교는 인내천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 존엄과 자유, 평화를 실천해 온 자랑스러운 민족 정신의 산실”이라며, “천일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신앙과 실천, 희생과 헌신의 역사이며, 그 정신은 오늘날에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교단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공로패와 장학증서도 수여되었다. 공로패는 윤석산 전 교령, 이범창 전 종무원장, 이미애 전 교화관장, 정갑선 전 교무관장, 이상면 전 종학대학원장, 이선화 전 교무차장이 수상하였으며, 장학증서는 조화정 천도교대학생단장이 장학증서를 받았다. 천덕송(제15장 천일기념가) 합창과 마침 심고로 1부 공식행사를 마무리한 후, 2부에서는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조화정 대학생단 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에는 샘연합합창단, 천도교대학생단 합창단, 히스토리보이스, 역사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해 축하와 흥겨운 분위기를 더하였다. 아래는 기념사 전문이다. 기 념 사 공경하는 국내외 동덕 여러분!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수운대신사님이 한울님과 만나 최초로 문답한 날이고, 한울님은 성공(成功)하고 수운대신사님은 득의(得意)한 날이며, 후천 개벽 세상이 열린 지 166주년이 되는 천일기념일입니다. 이러한 뜻 깊은 천일기념일에 먼저 하루속히 이 지구상에서 전쟁이 종식되어 생명평화세계가 펼쳐지고, 남북한의 통일대업이 이루어지고 우리나라가 평화롭게 안정되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우리 천도교인들이 새로운 중앙총부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정성을 모아 교단 중흥을 이룩하고, 천도교의 4대 목적인 포덕천하·광제창생·보국안민·지상천국 건설에 매진할 수 있게 되기를 심고합니다. 위대한 우리의 스승 대신사님의 남다른 구도 동기(動機)는 바로 ‘나라를 바로잡고 백성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 보국안민(輔國安民)의 길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대신사님의 자작시 『시문』을 보면 대신사님의 구도적 삶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겨우 한 가닥 길을 얻어 걸음걸음 험한 길 걸어가노라 산 밖에 다시 산이 보이고 물 밖에 또 물을 만나도다. 다행히 물 밖에 물을 건너고 간신히 산 밖에 산을 넘어 왔노라. 바야흐로 들 넓은 곳에 이르니 비로소 대도가 있음을 깨달았노라” 이처럼 지극한 정성과 공경과 믿음으로 구도한 결과 37세 되시던 경신(1860)년 4월 5일에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無極大道)인 천도(天道)를 얻으셨습니다. 그 후 창생을 널리 구제하시다가 41세인 갑자(1864)년 3월 10일에 대구장대에서 거룩하게 순도(殉道)하셨습니다. 이러한 대신사님의 일생은 한마디로 ‘다시개벽의 새 세상을 여신 신인(神人)’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공경하는 국내외 동덕 여러분! 수운대신사님은 경신년(1860년) 4월 5일부터 시작된 한울님과의 문답을 통해 이 시대를 선천 오만년이 끝나고 새롭게 후천 오만년이 시작되는 ‘다시 개벽 시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신사님이 득도하신 그날 이후의 한국사와 세계사를 살펴보면 조선의 멸망, 일제 강점, 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등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다시 개벽’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의 우리는 지금이 ‘다시 개벽’되는 시대라는 것을 전지구적인 기후 재앙과 코로나 등 새로운 괴질(怪疾)의 창궐, 나라와 나라의 전쟁, 문명의 충돌, 국가적 혼란 등을 통해 실감하고 있습니다. 서구학자들은 이 시대를 인류의 영향력이 지질대에까지 미치고 있는 ‘인류세(人類世)’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류세 철학’을 논하고 ‘지구행성론(地球行星論)’ 등 지구인문학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의들은 모두 수운대신사님의 ‘다시 개벽설’과 상통하는 ‘서구적 표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러한 문명전환의 후천개벽시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지구행성에서 우리는 인류 구원의 길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 길을 ‘한울님의 덕을 세상에 펴서 사람들의 질병을 치유하고, 창생을 널리 구하라’는 천명(天命)을 받으신 대신사님의 독창적이고 위대한 사상에서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공경하는 국내외 동덕 여러분! 수운대신사님의 가르침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시천주(侍天主) 사상입니다. 이것은 한울님이 저 먼 하늘나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내 몸에 모셨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는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사상입니다. 이러한 시천주 사상에서 만민평등론(萬民平等論)이 나오게 되고,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실천 윤리와 동서고금을 회통(會通)하는 새로운 신관(神觀)이 나온 것입니다. 특히 수운대신사님은 시천주 절대평등 사상의 실제적인 실천으로 두 여종을 해방시켜 한 명은 딸로, 다른 한 명은 며느리로 삼았습니다. 이는 신분제 사회였던 당시로서는 파천황(破天荒)과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둘째, ‘다시 개벽’ 사상입니다. ‘다시 개벽’ 사상은 천도의 순환법칙에 근거한 시대인식론입니다. 이 시대가 시운(時運)의 변화로 인하여 대변혁의 시대요, 문명의 대전환기라는 소식(消息)을 전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우주적 변혁시대에는 한울님을 모시는 시천주 신앙과 생명 사상을 중심으로, 인문개벽(人文開闢)에 힘써서 새로운 생태문명(生態文明)을 구축해야 인류와 생물종이 모두 살아날 수 있다는 사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운대신사님의 ‘다시 개벽’ 사상은 이후 한국 신종교의 개벽사상이 흘러나오게 되는 연원(淵源)이 되고, 모든 개벽운동의 원천(源泉)이 되었습니다. 셋째, ‘보국안민(輔國安民)’ 사상입니다. ‘보국안민’ 사상은 한울님을 모신 모든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나라를 바로잡고 세상 사람들을 평안하게 해야 한다는 사상입니다. 이러한 사상에 바탕하여 갑오 동학혁명도 일어났고, 갑진 개화혁신운동, 거족적인 기미 삼일독립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천도교는 이러한 선열들의 숭고한 보국안민의 정신을 이어받아 남북통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있고, 앞으로 도래할 통일국면에서도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공경하는 국내외 동덕 여러분! 우리는 오늘 제166년 천일기념일을 맞이하여 한울님과 스승님의 은덕을 염념불망하면서 교단 중흥을 위한 결의를 새롭게 다져야하겠습니다. 앞으로 중앙총부에서는 수운대신사님의 위대한 삶과 사상을 현창(顯彰)하고, 교단 혁신(革新)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여 행복한 교단, 행복한 나라,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국내외 모든 동덕님들 특히 북한 천도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수운대신사님이 한울님을 만나서 뜻을 이루신 그 기쁨과 기장한 운수를 노래한 <용담가> 한 구절을 음미하면서, 모든 동덕님이 한울님과 스승님의 감응 속에서 만사여의하시기를 심고합니다. “천은이 망극하여 경신사월 초오일에 글로 어찌 기록하며 말로 어찌 성언할까 만고 없는 무극대도 여몽여각 득도로다 기장하다 기장하다 이내운수 기장하다” 감사합니다! 포덕 166(2025)년 4월 5일 천도교 교령 박 인 준 심고 -
준암 박인준 교령 취임식,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봉행포덕 166(2025)년 4월 5일 오전 10시 30분,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준암 박인준 교령의 취임식이 봉행되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교인들과 교단 관계자를 비롯해 종교계, 정치계, 시민사회 등 각계의 귀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취임식은 지암당 서소연 교무관장의 집례로 진행되었으며, ‘축하의 노래’를 시작으로 ‘시작하는 심고’, 교령 취임사, 꽃다발 증정식, 신임 집행부 소개, 내빈 소개, 축전 및 화환 소개, ‘마치는 심고’ 순으로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최종수 성균관 관장,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진경 스님,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김령하 민족종교협의회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이용욱 담당관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뜻을 전했다. 취임사에서 박 교령은 “천일기념일에 중앙대교당에서 교령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참석해 주신 내빈과 교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천도교는 한 개인의 종교를 넘어 민족과 인류의 대서사로, 지역에서 시작해 세계로 확장되는 미래 정신입니다. 세계화와 더불어 지방화의 중요성을 함께 실현하며, 생명 존중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특별한 존재가 아닌 평범한 교인으로서, 시천주·인내천·사인여천의 정신을 실천하고, 보국안민·광제창생·지상천국 건설의 대원을 이루기 위해 모든 교인들과 함께 성심을 다해 나아가겠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취 임 사 역사의 전당 천도교중앙대교당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은 수운대신사님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인 천도를 받으신 천일기념의 뜻깊은 날입니다. 이 뜻깊은 날에 교령으로 취임하게 되어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바쁘신 가운데도 불구하고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과 동덕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천도교의 탄생은 한 개인의 서사가 아니라, 우리 민족, 나아가 인류사의 대서사입니다. 따라서 동학에 내포된 정신적, 사상적 의미는 단순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민족, 나아가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도교는 경주 용담, 울산 여시바윗골, 양산 천성산의 적멸굴을 잇는 소박한 동선에서 시작하지만, 한반도의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주유팔로로 확장되고, 세계 곳곳으로 번져서 이어지는 미래 정신의 새로운 기운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미래 정신의 보석을 이 땅에서 찾아낸 민족입니다. 그러함에도 사람들은 아직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남의 것을 넘보고, 부러워하고, 흉내 내기에만 급급합니다. 천도교는 우리 것이며 우리의 소중한 보석입니다. 그러면서 세계 인류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세계인이 천도교를 이해하고 신봉할 때 진정한 포덕천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천도교의 세계화와 함께, 나라 안으로 우리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것은 천도교의 지방화 시대를 펼치는 일입니다. 뿌리가 빈약하면 그 나무가 자랄 수 없듯이 지방교구가 튼실하지 않으면 천도교 시대를 열어가기 어렵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어느 곳을 가더라도 천도교를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든지 우리 교인들이 마음 놓고 신앙할 수 있도록 그 터전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천도교는 기성 종교에 비해 그 역사가 짧은 편입니다. 천도교 창명 166년, 백 년 하고도 반세기를 더 지난 시간이지만, 인류 역사 전체 기간에서 볼 때, 아직 초창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이 새로운 물줄기를 잘 흐르게 하여 비로소 대양에 닿아 큰 물바다를 이루게 해야 합니다. 지금 나라가, 세계가 멍들고 상처투성입니다. 자연재해가 하루가 멀다 일어나는가 하면, 인간에 의한 문명 재해 또한 끊일 줄 모르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나라와 나라 사이, 민족과 민족 사이, 정치적, 이념적 대립으로 인한 전쟁과 상업자본주의로 인한 강대국들의 무역전쟁으로 하루도 평안할 날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병들고 아픈 세상을 살려내야 합니다. 천도의 거룩한 덕을 널리널리 펼침으로서 세상을 천국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생명체가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모기, 벌레 한 마리가 살아야 우리 인간도 살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 천도교는 이 모든 생명체를 살림으로써 사람이 사는 모심의 세상, 평화의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동덕 여러분, 오늘 천도교령에 취임하는 저는 깨달은 자는 아닙니다. 수많은 우리 천도교인 동덕들과 마찬가지로 시천주, 인내천, 사인여천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널리 세상에 천도의 덕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보통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천도교를 대표하는 교령으로서 보국안민, 포덕천하, 광제창생, 지상천국 건설의 대원을 이루기 위해 우리 동덕님들과, 남북한을 아우러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심을 다해 나아가려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탄생하고 꽃 피어난 천도교의 정신적 유산을 함께 받고 향유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진정 통합사회, 통일사회가 될 것입니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나아가 지구촌 곳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행복한 사회 건설을 위해 하나씩 둘씩 포덕 행진에 동참할 때 우리가 바라는 지상천국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제 그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날을 위하여 교령으로서 성심을 다해 천도 정신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고 축하해 주신 내빈 여러분과 동덕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역사의 전당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의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한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포덕166년 4월 5일 천도교령 박인준 심고 -
탄핵 인용에 대한 천도교 성명서탄핵 인용에 대한 천도교 성명서 천도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을 존중하며, 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한층 성숙해졌음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순간이라 확신합니다. 헌법과 법 절차에 따른 심판이 이루어진 만큼, 국민 모두가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탄핵 심판 과정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견고함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가의 지도자가 법의 심판을 받는 모습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으며, 국민은 평화로운 촛불 시위를 통해 민주적 의사를 표현하였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것이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정의와 상식을 바탕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천도교는 모든 국민이 화합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탄핵 인용 이후의 과정에서도 국론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서로를 존중하며 하나로 나아가야 합니다. 천도교의 정신은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모두가 평등하고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지향합니다. 우리 사회가 다시 한 번 대동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은 더욱 발전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합니다. 모든 정치인과 국민은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을 깊이 새기고, 국가의 근본을 바로 세우는 데 힘써야 합니다. 천도교 또한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는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2025년 4월 4일 천도교중앙총부 -
신임 천도교령 준암 박인준 교령, 첫 걸음을 걷다지난 3월 20일 제4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천도교 교령으로 당선되셨습니다. 천도교는 무입후보 비밀투표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교령을 선출하고 있습니다. 교단의 수장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대의원들이 입후보자 없이 이름을 써냄으로서 교령을 뽑는 이 선거 방법은 추대제의 일종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후보자가 공공연하게 알려지게 되고, 선거운동도 장기간에 걸쳐 하게 됨으로써 선거가 과열되는 폐단을 남기는 이 선거제도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좋은 제도임에도 그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고 있으니, 좋은 제도라고는 할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이제는 보다 종교적이고 완전한 교령 선출 방법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현실적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뽑아주신 대의원들께 감사드리며, 대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교단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역할을 다할 각오입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함께 경쟁했던 다른 분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3대의 계대교인으로서 오랫동안 천도교를 신앙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신앙을 이어오셨는지 간략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저의 증조부께서는 동학혁명 때 혁명에 참전하기 위해서 남해 동학농민혁명군과 함께 노량나루를 건너 뭍으로 나가셨습니다. 그때는 고창전투, 섬진강 전투, 하동 고성산 전투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던 때였지요. 그 어느 전투에 참전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증조부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노량나루를 건너가신 날이 10월 23일이었고, 그날을 기일로 삼아 지금껏 제사를 모시고 있습니다. 이로 볼 때 저희 집은 동학혁명 이전에 천도교에 입교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3대를 이어 천도교 신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등에 업혀서부터 교당에 나가게 되었지만, 이런 증조부의 사연은 이후 저를 견고한 천도교인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대를 잇는 천도교 신앙은 어릴 적부터 교구에서 많은 활동을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천도교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 활동을 해오셨는지 말씀해주세요. 저는 고향 남해에서 유소년 때부터 중·고등학교 때까지 천도교 활동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학생회를 만들어 학생신문 발행, 백일장, 사생대회, 웅변, 연극 등 학예활동을 열심히 하였으며, 청년기에는 진주시교구에서 대학생 지도활동 등을 펼쳤으며, 동천고등학교에 봉직하면서는 동천교구 창설 등에 역할을 다했습니다. 동천교구에서 경리, 교화부장을 거쳐 교구장을 직을 퇴임 직전까지 맡아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안관성 종법사가 천도교 이념으로 설립한 부산 동천고등학교에서 오랜동안 교직생활을 하셨습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천도교와 관련해서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천도교와 관련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동천고등학교 종학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하여 천도교 교육자회 주관으로 서울의 백인영 교장 선생님과 공동으로 천도교 교과서를 만들고, 중앙총부의 지원으로 학생들에게 천도교 교과서를 보급했던 일이 떠오릅니다. 또 지방교구로서 시일보를 처음으로 만들고, 학교 교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가족 합동시일을 창안했으며, 시일날 성화실이 꽉 찰 정도로 가족 교인들이 모여 밥을 나눠 먹으며 어린이들의 재롱잔치를 즐겼던 일이 떠오릅니다. 또 교사와 가족이 함께 야외시일을 갔던 일이며, 방학이 시작되면 어김없이 수도원을 찾아 길게는 한 주간씩 수련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외에도 천도교 명사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열고, 천도교 부산시 연합 체육대회를 개최했던 기억이 납니다. 천도교 활동을 참으로 왕성하게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중앙총부와 재단으로부터 공로패를 여러 차례 받은 기억이 새롭습니다. 천도교는 한국근대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바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천도교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천도교가 한국 근대사회 끼친 영향은 지대합니다. 동학, 천도교를 빼면 한국근대사가 성립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때 천도교가 하려고 했던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한 마디로 간추리면 그건, 포덕천하하여 보국안민하고 광제창생함으로써 이 세상을 천국 세상으로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대단히 종교적 이상이 담긴 슬로건이었지요. 지금 이 시대 한국 사회에서 천도교가 할 일 또한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신패권주의, 신사대주의에 대응하여 자주적이고 민주적이며 평화적인 시대정신을 현창하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열어가는 신앙적 실천에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또 남북한 평화통일을 위하고 동서화합을 위한 종교적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에 의한 지구 환경의 파괴를 극복하고 자연재해를 줄임으로써 모든 생명체를 살리는 새생명 살리기 운동 같은 것을 펼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천도교 교령의 임기는 3년입니다. 앞으로 교령님께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다할 수 없지요. 무엇보다도 그동안의 소모적 갈등과 대립을 동귀일체 정신으로 해소해야만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천도교 조직의 뿌리를 살리는 일이 시급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지방교구를 살려나가는 일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봉사와 헌신하는 전문 교역자 양성이 필요합니다. 교단 내 교육 기관을 십분 활용할 생각입니다. 신앙체는 본래 성금으로 운영하는 것이고 성금 활동을 활성화하여 포덕사업을 전개하고, 그 포덕사업을 통하여 성금 활동을 극대화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내세운 공약을 일일이 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욕을 부리지 않고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천도교의 대중화 또는 교세 확장을 위해 교단에서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천도교의 교세가 많이 약화된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습니다만, 대표적인 것 하나만 든다면, 참 아이러니하게도 지나치게 민족적이고 이념적인 경향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천도교 정신은 북쪽에도 통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북쪽은 이 정신을 이념적으로 이용하려 했지요. 하지만 북한 천도교인들은 그들의 정치적 체제가 천도교 정신에 부합하지 않음을 깨닫고 궁을기를 앞세우고 반공을 외치면서 월남하는 사건을 일으킵니다. 이로 인하여 북한 천도교인들이 압박을 받는 신세로 전락합니다. 반대로 남한 사회에서는 서구 세력이 급격히 확장되면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가 두 분 교령이 월북하는 바람에 세간으로부터 이념집단으로 오해받아 극도로 교세가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념적 대립에 민감한 사회에서 지도자들의 신앙적 선택이 포덕활동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여 그 후 오랜 동안 침체기에 잠겨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곤경한 일을 겪었으니, 이제는 우리 천도교인은 이념이 아니라 신념으로 다시개벽하는 참 신앙인, 스승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참 신앙인으로 살아가야 포덕이 될 것이고, 이것이 교세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령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끝으로 교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천도교를 올바르게 믿어야 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행할 것이 아니라, 스승님의 말씀에 따라 신앙하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를 한울님을 모신 귀한 존재로 공경하는 대인접물 정신을 실천하고, 덕을 베푸는 삶으로 자신의 삶을 다시개벽해야 할 것입니다. -
천도교유지재단 이사회 개최포덕 166년 4월 3일 17시, 천도교유지재단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에 김산 통일포 도정을 인준하였다. 또한 북암 김선배 서무과장을 재단 사무국장으로 지명하여 이사회의 동의를 거쳐 임명하였다. -
[속보] 제1차 종의원 임시총회제1차 종의원 임시총회가 포덕 166년 4월 3일 오후 3시 종의원 47명 중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준암 박인준 교령의 격려사가 있었으며 이어진 선거에서 종의원 의장에 정정숙, 부의장에 변종제가 선출되었다. 사무장과 운영위원회 구성은 의장단에 위임하기로 결의하였다. -
춘암 박인호 상사 환원 85주기 묘소 참례식 봉행포덕 166년 4월 3일 춘암 박인호 상사 환원 85주기를 맞아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에 위치한 묘소를 찾아 참례식을 봉행하였다. 이번 참례식은 준암 박인준 교령, 유족, 일반교인 등 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암 박인호 상사의 뜻을 기렸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봉행된 참례식 참례식은 개식-청수봉전-심고-주문 3회 병송-춘암상사 약력 소개-헌화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참석한 교인 및 유족들은 춘암상사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생애와 업적을 회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시암 전명운 교화관장이 집례하고 준암 박인준 교령은 교단을 대표하여 헌화하였으며 박명도 유족대표, 연원회 명암 김성환 의장의 헌화에 이어 도정, 직접 도훈, 선도사, 노암 강병로 종무원장, 문범식 전서실장 등의 헌화도 이어졌다. 준암 박인준 교령은 추모사를 통해 “오늘 많이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춘암 상사님의 묘역이 그동안 선대의 많은 분들의 수고에 의해 조성되어 관리되어 온 것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바람이 있다면, 춘암 상사님의 묘역이 좀 더 가까워지고 접근하는 길도 좀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오늘 상사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서 상사님의 환원일에 묘소를 참례한다고 생각합니다. 춘암 상사님의 가르침 중에서 가장 뚜렷한 것은 ‘참에 살고 거짓에 죽는다.’ 이 말씀은 진실된 삶을 살아야 하고 진실된 신앙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함께해주신 유족분들을 비롯해서 늘 이 묘역을 관리해오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가 춘암 상사님의 가르침을 집대성한 책을 발간하고, 한마음으로 신앙 속에서 참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박명도 유족대표(범암 박래원 종법사 아들)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님께서는 저희 춘암 상사 할아버지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춘암 상사 할아버지께서는 우리 민족의 혼을 살리려면 문화를 창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개벽, 신인간 등의 잡지를 발행하고 동덕여학교와 또 지금 고려대학교 전신인 여러 전문 학교를 세우고 가르치는 일에 매진하셨습니다. 후손으로서 춘암 상사 할아버지의 뜻을 잘 받들어 모시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라고 말했다. 춘암 박인호(1855년 2월 1일~1940년 4월 3일) 상사는 동학 천도교의 4대 지도자이자 독립운동가로서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하포리에서 태어나셨다. 상사는 1883년 동학에 입도하여 해월 최시형 신사의 지도를 받았으며 충청도 내포 지역에서 수천 명의 교인을 이끄는 지도자로 성장하여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덕산 대접주로서 당진 승전곡 전투와 신례원 전투 등에서 활약하였다. 1908년 1월 18일 의암성사로 부터 종통을 계승하여 제4대 대도주가 되시었다. 1919년 3·1혁명 당시에는 천도교 지도자로서 독립운동을 지원하였으며, 조선독립신문을 발간하는 등의 독립운동에 힘썼다. 이러한 공로로 대한민국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춘암 박인호 상사는 1940년 4월 3일에 향년 86세로 환원하였으며 4월 7일 신구파 합동회장으로 영결식을 거행하고 갈현동 가족 묘지에 안장되었다. 1964년 3월 28일 묘소를 포천군 소홀면 무봉리로 이장하였으며 1966년 4월 3일 중앙총부에서 이 자리에 묘비를 건립하였다. 묘지 주변에는 박광호(박화문 복합상소 소수), 박내홍(천도교청년동맹 대표/ 신간회 간사), 박내원(종법사)의 묘소가 있다. 한편 천도교중앙총부는 제 85주기 춘암상사 환원일을 맞이하여 이날 저녁 9시 각 도가에서 환원기도식(개식/청수봉전/심고/주문3회병송/경전봉독(성령출세설)/천덕송(환원기도가)/심고/폐식) 봉행을 안내하였다. 춘암상사 약력 ▷포덕전 5년(1855) 2월 1일 충청도 덕산군 장촌면 막동에서 탄생하시다. 처음 이름은 박용호(朴龍浩), 고친 이름은 인호(寅浩), 자는 도일(道一), 호는 춘암(春菴)이시다. 아버지는 박명구, 어머니는 방씨이시다. 12세 때 남씨 부인과 결혼하시다. 29세에 동학에 입도하시어 의관을 벗지 않으시고 10년간을 독공수련 하시다. ▷포덕 35년(1894) 갑오동학혁명 기포에 참가하시어 5만의 동학군을 통솔하시며 덕의대접주로 활약하시다. ▷포덕 48년(1907) 차도주직을 받으시다. ▷포덕 60년(1919)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48인의 한 분으로 서대문 감옥에 수감되어 1년 6개월의 옥고를 치르시고 이듬해 10월 31일에 출옥하시다. ▷포덕 81년(1940) 4월 3일 환원하시니 향년 86세이시다. <춘암상사 어록> 『거짓말 하지 말라 거짓에 죽고 참에 살리라』 『제 할일을 다 하고 제 잠을 다 자고 도는 언제 닦겠는가』 『벙어리 말을 들을 줄 알아야 한다.』 『유형한 사람을 섬기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무형한 한울을 섬기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