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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암 박인준 교령 취임식,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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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암 박인준 교령 취임식,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봉행

시천주·인내천·사인여천의 정신을 실천
보국안민·광제창생·지상천국 건설의 대원을 이루기 위해
교인들과 함께 성심을 다해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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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인준 교령의 취임식에는 500여 명의 교인 및 각계 귀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166(2025)45일 오전 1030,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준암 박인준 교령의 취임식이 봉행되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교인들과 교단 관계자를 비롯해 종교계, 정치계, 시민사회 등 각계의 귀빈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취임식은 지암당 서소연 교무관장의 집례로 진행되었으며, ‘축하의 노래를 시작으로 시작하는 심고’, 교령 취임사, 꽃다발 증정식, 신임 집행부 소개, 내빈 소개, 축전 및 화환 소개, ‘마치는 심고순으로 거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성균관 최종수 관장,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부장 진경 스님,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이용욱 담당관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뜻을 전했다.

 

취임사에서 박 교령은 천일기념일에 중앙대교당에서 교령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참석해 주신 내빈과 교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천도교는 한 개인의 종교를 넘어 민족과 인류의 대서사로, 지역에서 시작해 세계로 확장되는 미래 정신입니다. 세계화와 더불어 지방화의 중요성을 함께 실현하며, 생명 존중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특별한 존재가 아닌 평범한 교인으로서, 시천주·인내천·사인여천의 정신을 실천하고, 보국안민·광제창생·지상천국 건설의 대원을 이루기 위해 모든 교인들과 함께 성심을 다해 나아가겠습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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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준 교령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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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준 교령과 내수도 숙원당 정숙례 동덕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취 임 사

 

역사의 전당 천도교중앙대교당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은 수운대신사님께서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인 천도를 받으신 천일기념의 뜻깊은 날입니다. 이 뜻깊은 날에 교령으로 취임하게 되어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바쁘신 가운데도 불구하고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과 동덕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천도교의 탄생은 한 개인의 서사가 아니라, 우리 민족, 나아가 인류사의 대서사입니다. 따라서 동학에 내포된 정신적, 사상적 의미는 단순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민족, 나아가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도교는 경주 용담, 울산 여시바윗골, 양산 천성산의 적멸굴을 잇는 소박한 동선에서 시작하지만, 한반도의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주유팔로로 확장되고, 세계 곳곳으로 번져서 이어지는 미래 정신의 새로운 기운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미래 정신의 보석을 이 땅에서 찾아낸 민족입니다. 그러함에도 사람들은 아직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남의 것을 넘보고, 부러워하고, 흉내 내기에만 급급합니다. 천도교는 우리 것이며 우리의 소중한 보석입니다. 그러면서 세계 인류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세계인이 천도교를 이해하고 신봉할 때 진정한 포덕천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천도교의 세계화와 함께, 나라 안으로 우리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것은 천도교의 지방화 시대를 펼치는 일입니다. 뿌리가 빈약하면 그 나무가 자랄 수 없듯이 지방교구가 튼실하지 않으면 천도교 시대를 열어가기 어렵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어느 곳을 가더라도 천도교를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든지 우리 교인들이 마음 놓고 신앙할 수 있도록 그 터전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천도교는 기성 종교에 비해 그 역사가 짧은 편입니다. 천도교 창명 166, 백 년 하고도 반세기를 더 지난 시간이지만, 인류 역사 전체 기간에서 볼 때, 아직 초창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이 새로운 물줄기를 잘 흐르게 하여 비로소 대양에 닿아 큰 물바다를 이루게 해야 합니다.

 

지금 나라가, 세계가 멍들고 상처투성입니다. 자연재해가 하루가 멀다 일어나는가 하면, 인간에 의한 문명 재해 또한 끊일 줄 모르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나라와 나라 사이, 민족과 민족 사이, 정치적, 이념적 대립으로 인한 전쟁과 상업자본주의로 인한 강대국들의 무역전쟁으로 하루도 평안할 날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병들고 아픈 세상을 살려내야 합니다. 천도의 거룩한 덕을 널리널리 펼침으로서 세상을 천국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모든 생명체가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모기, 벌레 한 마리가 살아야 우리 인간도 살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 천도교는 이 모든 생명체를 살림으로써 사람이 사는 모심의 세상, 평화의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동덕 여러분,

오늘 천도교령에 취임하는 저는 깨달은 자는 아닙니다. 수많은 우리 천도교인 동덕들과 마찬가지로 시천주, 인내천, 사인여천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널리 세상에 천도의 덕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보통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천도교를 대표하는 교령으로서 보국안민, 포덕천하, 광제창생, 지상천국 건설의 대원을 이루기 위해 우리 동덕님들과, 남북한을 아우러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과 함께 성심을 다해 나아가려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탄생하고 꽃 피어난 천도교의 정신적 유산을 함께 받고 향유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진정 통합사회, 통일사회가 될 것입니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나아가 지구촌 곳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행복한 사회 건설을 위해 하나씩 둘씩 포덕 행진에 동참할 때 우리가 바라는 지상천국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제 그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날을 위하여 교령으로서 성심을 다해 천도 정신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바쁘신 중에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고 축하해 주신 내빈 여러분과 동덕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역사의 전당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의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한 선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포덕16645

천도교령 박인준 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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