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4.17 14:35
TODAY : 포덕166년 2025.04.18 (금)

  • 비17.1℃
  • 맑음속초9.6℃
  • 구름많음17.6℃
  • 구름많음철원18.1℃
  • 구름많음동두천17.0℃
  • 맑음파주15.5℃
  • 맑음대관령17.7℃
  • 구름많음춘천17.5℃
  • 박무백령도9.3℃
  • 맑음북강릉11.3℃
  • 맑음강릉13.1℃
  • 맑음동해12.6℃
  • 구름많음서울18.0℃
  • 구름많음인천16.4℃
  • 맑음원주19.1℃
  • 구름많음울릉도18.4℃
  • 구름많음수원16.2℃
  • 맑음영월17.6℃
  • 맑음충주18.7℃
  • 맑음서산15.3℃
  • 구름많음울진14.6℃
  • 맑음청주20.0℃
  • 맑음대전19.9℃
  • 구름조금추풍령14.8℃
  • 구름많음안동17.7℃
  • 구름조금상주17.2℃
  • 흐림포항19.2℃
  • 맑음군산18.0℃
  • 구름많음대구16.8℃
  • 맑음전주19.6℃
  • 구름많음울산18.7℃
  • 비창원17.2℃
  • 구름많음광주18.0℃
  • 박무부산17.5℃
  • 구름많음통영16.3℃
  • 박무목포16.3℃
  • 안개여수15.4℃
  • 안개흑산도12.2℃
  • 구름많음완도18.4℃
  • 맑음고창17.6℃
  • 구름많음순천15.8℃
  • 맑음홍성(예)18.9℃
  • 맑음17.0℃
  • 흐림제주18.8℃
  • 흐림고산15.9℃
  • 흐림성산17.5℃
  • 흐림서귀포18.3℃
  • 구름많음진주16.3℃
  • 맑음강화16.2℃
  • 맑음양평18.8℃
  • 맑음이천18.8℃
  • 맑음인제21.6℃
  • 맑음홍천19.5℃
  • 구름조금태백17.4℃
  • 맑음정선군16.1℃
  • 맑음제천14.8℃
  • 맑음보은17.4℃
  • 맑음천안19.9℃
  • 맑음보령16.5℃
  • 맑음부여15.0℃
  • 맑음금산19.3℃
  • 맑음19.1℃
  • 맑음부안18.0℃
  • 맑음임실16.3℃
  • 맑음정읍18.7℃
  • 구름많음남원18.5℃
  • 맑음장수17.3℃
  • 맑음고창군18.1℃
  • 맑음영광군18.2℃
  • 구름많음김해시16.7℃
  • 구름많음순창군17.1℃
  • 구름많음북창원18.7℃
  • 구름많음양산시18.2℃
  • 구름많음보성군16.6℃
  • 구름많음강진군18.6℃
  • 구름많음장흥17.6℃
  • 구름많음해남17.8℃
  • 구름많음고흥16.1℃
  • 구름많음의령군18.3℃
  • 구름많음함양군15.1℃
  • 구름많음광양시16.3℃
  • 구름많음진도군16.5℃
  • 구름조금봉화15.4℃
  • 맑음영주14.9℃
  • 맑음문경15.5℃
  • 구름많음청송군14.7℃
  • 구름많음영덕18.5℃
  • 구름조금의성15.9℃
  • 구름많음구미18.4℃
  • 구름많음영천17.3℃
  • 구름많음경주시16.1℃
  • 구름많음거창14.5℃
  • 흐림합천18.3℃
  • 구름많음밀양18.9℃
  • 구름많음산청16.6℃
  • 구름많음거제17.1℃
  • 구름많음남해15.8℃
  • 비17.1℃
  • 맑음속초9.6℃
기상청 제공
이광수의 단편소설 '거룩한 이의 죽음'을 듣고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광수의 단편소설 '거룩한 이의 죽음'을 듣고


춘원 이광수가 대신사님의 순도를 개벽지에 단편소설로 게재한 것만 보아도 천도교를 보통사람뿐만 아니라, 학자나, 지식인, 저명인사까지도 믿거나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소설이라, 역사적 사실이 허구적으로 서술된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소설 속에는 수운 대신사(水雲 大神師)님이 경주 서면 박대여와 부인 김씨 집에서 머물다 해월신사님이 찾아뵌 후, 관원에게 체포되어 대구 감영에 갇혀 경상감사 서헌순에게 네 차례 고문을 받아 왼쪽 다리가 부러졌다고 되어 있습니다.

천도교약사(천도교중앙총부 출판부. 2006)에는 '임술년 1862년 12월 10일 새벽에 선전관 정운구가 용담정을 급습하여 대신사, 박씨부인, 큰아들 세정, 그리고 제자들을 포함해서 23명을 체포, 대구 감영에 가두고 해월선생님께서 현풍도인 곽덕원의 고용인으로 변장, 옥리에게 재물을 주어 대신사님에게 사재밥을 드리며 뵙자, 대신사께서  담뱃대를 하나 주었는데, 그 속에는 '등불이 물 위에 밝았으니 틈새가 없고 기둥이 마른것 같으나 힘은 남아 있도다(燈明水上無嫌隙 柱似枯形力有餘)라는 시가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필자는 이를 '기둥은 말랐으나 힘은 남아 있다', '기둥은 말라버린 모습이지만, 여전히 힘은 남아 있다'. 즉 당신은 죽어가지만, 동학은 살아 여전히 이어간다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천도교약사에는 '나는 순히 천명을 받을 것이니 너는 멀리 달아나라(吾順受天命 汝高飛遠走)'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되어 있는데,(천도교약사 42~44쪽 참조) 소설 속에는 이 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책 읽어주는 여자'를 통해 해월 선생님의 용시용활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포덕의 방법도 시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시, 소설, 수필 같은 문학이나, 미술, 음악 등 예술을 인터넷이나 유투브를 통해 천도교의 시천주 신앙을 널리 알리는 방법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유튜브 '책을 읽어주는 여자'를  통해 수운 대신사(거룩한 이의 죽음)의 순도를 5년 동안 이십육만 명이 들었다는 것은 과히 충격적입니다.


이처럼 포덕의 매체도 중요하지만, 포덕의 내용, 컨텐츠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내용을 만드는 전문가가 절실하다고 여깁니다.

 

신태인 교구장 운암 오제운 심고

  

※ 『천도교약사』는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용행사가 도> 코너는 교인들의 신앙생활에서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와 체험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쓴 수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개인의 주관적 견해와 체험이 담긴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