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4.18 15:03
TODAY : 포덕166년 2025.04.20 (일)
올해 갑진년(포덕165, 2024년)은 대신사 수운 최제우 탄신 200주년(이하, 대신사 탄신 2백주년)이다. 다시 말해 100년에 한 번 돌아오는 기념비적인 해이다. 또한 동학혁명 130주년, 갑진개화혁신운동 120주년, 천도교여성회 창립 100주년으로서 천도교단에는 경사가 겹치는 해이기도 하다. 먼저 본 글에서는 대신사 탄신 2백주년에 초점을 맞춰 논하고자 한다. 대신사 탄신 2백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과연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며, 어떤 기념비적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다. 또한 국내는 물론 대신사 탄신에...
2024년 벽두부터 정치뉴스가 암울하다. 4월에 있을 제22대 국회위원 선거를 앞두고 여당과 야당의 격돌이 도를 넘는 위험 수위이더니 양당 모두 소외 그룹들이 신당 창당을 발표하고 있는 등 혼란의 연속이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거칠게 표현하면 암살시도)이다. 아무리 상대방이 밉더라도 그가 이토 히로부미도 아니거늘 죽일 생각을 했다니. 정말 갈 데까지 간 한국 정치의 단상이다. 정치가 존재하는 목적은 갈등하는 여러 사회세력과 개인들을 화합시켜서 조화시킴으로써 한 사회의 공동체를 유지시키는 것이다....
늑대는 평생 한 마리의 암컷만을 사랑한다. 그러다 암컷이 먼저 죽으면 가장 높은 곳에서 울어대며 슬픔을 토해낸다. 늑대는 암컷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우는 유일한 포유류이며, 심지어 호랑이하고도 일대일로 맞붙는다. 늑대는 암컷이 죽으면 홀로 어린 새끼들을 돌보다가 새끼가 성장하면 암컷이 죽었던 곳에 가서 자신도 굶어 죽는다고 한다. 또한 사냥하면 먼저 암컷과 새끼에게 먹이를 양보하고, 자신은 주위를 살피며 경계하다가 온 가족이 다 먹은 후에야 남은 먹이를 먹는다. 또한 늑대는 독립한 후에도 종종 어미에게 찾아와 ...
광주 5.18국립묘지 앞에서 지난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전주에서 제1차 평화와 통일을 위한 대장정 행사가 열렸다. 12월 13일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해 광주 망월동 5.18 국립묘지에 도착, 5.18 국립묘지를 참배 후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문화관을 방문하여 연해주에서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되었던 고려인들의 역사와 고려인들을 위해 발행되었던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 전시물 등을 둘러보았다. 이어서, 고려인 마을을 돌아보며 공원에 세워진 홍범도 장군...
2023년이 저문다. 풀어야 할 산적한 국내외 과제를 안고 해가 바뀌고 있다. 지금 국민은 민주주의 위기와 경제난 심화로 인해 불안과 실의에 빠져있다. 인구급감과 사회구성원들의 갈등은 날로 심각하다. 한·미·일 동맹과 북·중·러 동맹의 등장으로 한반도가 자칫 최악의 화약고가 될 공산이 크다. 세계로 눈을 돌리면 국가와 진영의 대립과 분쟁이 악화일로이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은 여러 국가가 끼어드는 격돌로 비화하고 있다. 알다시피 기후 위기와 환경파괴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
희망으로 개벽하자!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오늘 동덕님들을 모신 대교당에서 설교 말씀을 드리게 되어서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심으로 하나 되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새 집행부가 출범한 지 벌써 석 달째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종무원장을 비롯한 중앙총부 임직원들이 정성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빠르게 제 자리를 찾아가는 것을 보니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치러온 몇 가지의 행사를 보니,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긴, 좋은 결과물로 남아 교단의...
인구문제로 시끄럽다. 아이를 더 낳아야 한다고 난리다. 엊그제는 북한이 남침한다고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났다. 무슨 또 안보 장사꾼이 설치나 했더니 현재의 한국 합계출산율이 0.78명이라면서 이렇게 가다가는 이를 틈타서 북에서 쳐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악할 상상력이다. “아들딸 구별 말고 둘 만 낳아 잘 기르자”라고 했다가 “하나씩 낳더라도 한반도는 초만원”이라더니 “덮어놓고 낳다가는 거지꼴 못 면한다”라고 했었다. 예비군 훈련장에 온 남성들을 거의 강제로 정관수술을 하던 때가 엊그제 같다. 그때 우리나라 인구는 4...
2022년 TV 인기드라마였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예상 외의 좋은 반응으로 각종 매체에서 많은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이 드라마가 우리 사회에 던져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우영우 변호사는 강점과 약점을 한 몸에 지닌 캐릭터로서 강점은 대부분이 범접할 수 없을 만큼 탁월하지만, 약점은 우리들 대부분이 깜짝 놀랄 만큼 취약하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마다 우영우변호사와 함께 등장하는 고래에 필자는 더욱 관심을 가졌다. ...
지금으로부터 129전 전(前) 1894년 동학농민혁명(東學農民革命, 이하 동학혁명) 당시 동학이 내세웠던 첫 번째 실천이념이자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가 보국안민(輔國安民)이다. 갑오동학혁명 때나 오늘 날 행해지는 기념식과 재현행사에서도 가장 선두에 펄럭이는 깃발과 선창구호가 보국안민이다. 그 다음으로 제폭구민(除暴救民)·광제창생(廣濟蒼生)·척왜양창의(斥倭洋倡義) 등이 줄을 잇는다. 이처럼 동학혁명에서 상징적 이념, 캐치프레이즈의 깃발이 된 보국안민의 어원을 먼저 살펴보고 무슨 뜻이 담겨 있는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보국...
서울 서소문역사공원에는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 있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당시 동학의 지도자 안교선, 성재식, 최재호, 안승관, 김내현 등이 처형당하고 효시되었던 곳이다. 김개남 장군 역시 이곳에서 효시되었다. 당연히 이곳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이라는 명칭답게 동학지도자가 처형 효시된 역사적인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곳, 그 분들의 현창탑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곳은 천주교 순교자 성지로서의 현양탑과 천주교 성지 박물관으로서의 기록물, 조형물, 미사장소 들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도 대한민국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