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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단편소설 '거룩한 이의 죽음'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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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단편소설 '거룩한 이의 죽음'을 듣고


춘원 이광수가 대신사님의 순도를 개벽지에 단편소설로 게재한 것만 보아도 천도교를 보통사람뿐만 아니라, 학자나, 지식인, 저명인사까지도 믿거나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소설이라, 역사적 사실이 허구적으로 서술된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소설 속에는 수운 대신사(水雲 大神師)님이 경주 서면 박대여와 부인 김씨 집에서 머물다 해월신사님이 찾아뵌 후, 관원에게 체포되어 대구 감영에 갇혀 경상감사 서헌순에게 네 차례 고문을 받아 왼쪽 다리가 부러졌다고 되어 있습니다.

천도교약사(천도교중앙총부 출판부. 2006)에는 '임술년 1862년 12월 10일 새벽에 선전관 정운구가 용담정을 급습하여 대신사, 박씨부인, 큰아들 세정, 그리고 제자들을 포함해서 23명을 체포, 대구 감영에 가두고 해월선생님께서 현풍도인 곽덕원의 고용인으로 변장, 옥리에게 재물을 주어 대신사님에게 사재밥을 드리며 뵙자, 대신사께서  담뱃대를 하나 주었는데, 그 속에는 '등불이 물 위에 밝았으니 틈새가 없고 기둥이 마른것 같으나 힘은 남아 있도다(燈明水上無嫌隙 柱似枯形力有餘)라는 시가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필자는 이를 '기둥은 말랐으나 힘은 남아 있다', '기둥은 말라버린 모습이지만, 여전히 힘은 남아 있다'. 즉 당신은 죽어가지만, 동학은 살아 여전히 이어간다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천도교약사에는 '나는 순히 천명을 받을 것이니 너는 멀리 달아나라(吾順受天命 汝高飛遠走)'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되어 있는데,(천도교약사 42~44쪽 참조) 소설 속에는 이 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책 읽어주는 여자'를 통해 해월 선생님의 용시용활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포덕의 방법도 시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시, 소설, 수필 같은 문학이나, 미술, 음악 등 예술을 인터넷이나 유투브를 통해 천도교의 시천주 신앙을 널리 알리는 방법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유튜브 '책을 읽어주는 여자'를  통해 수운 대신사(거룩한 이의 죽음)의 순도를 5년 동안 이십육만 명이 들었다는 것은 과히 충격적입니다.


이처럼 포덕의 매체도 중요하지만, 포덕의 내용, 컨텐츠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내용을 만드는 전문가가 절실하다고 여깁니다.

 

신태인 교구장 운암 오제운 심고

  

※ 『천도교약사』는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용행사가 도> 코너는 교인들의 신앙생활에서 느끼는 소소한 이야기와 체험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쓴 수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개인의 주관적 견해와 체험이 담긴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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